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후회했다.
10년 전의 책인데 지금까지 읽지 못했다는 것을.
읽었더라면 10년이나 감성이 메말라 퍽퍽해지지 않았을텐데.

부러웠다.
글 뒤에 숨지 않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소설에 관련된 생각과 일화를 쓸 수 있고 심지어 음식에 대한 호오에 대해서도 가감없는 표현이.

오기가 생겼다.
소개한 소설을 읽고 다르게 읽어보고 싶다는.
그 소설들을 다 읽으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겁이 났다.
이 작가가 쓴 두권의 책 중 하나를 읽었기에.
나머지 하나를 더 읽으면 그 사람이 쓴 책이라는 물성을 가진 것이 더는 없기에.

바람이 생겼다.
10년 동안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났을테니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테고 언젠가는 그 글들을 다 읽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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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3-01 13: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부끄럽기 짝이없네요 🤭

DYDADDY 2023-03-01 13:50   좋아요 1 | URL
어제 밤에 올릴걸 그랬나요? ㅋㅋㅋㅋ 10년 전 책이지만 자부심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잘난 척도 하시고요. ㅎㅎㅎ 다음 책도 준비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