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수스가 그렇게 말하는 동안, 호모가 난로 가까이로 미끄러지듯 다가왔다. 잠든 아기의 손 하나가 난로와 고리짝 사이로 늘어져 있었다.
늑대는 아기의 손을 핥았다.
굉장히 부드럽게 핥았기 때문에, 어린것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우르수스가 호모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래, 호모. 나는 아버지, 너는 삼촌이 된다." 그러고는 혼잣말을 계속하면서, 불을 돋우는 일을 이어 갔다.
"입양은 결정됐어. 게다가 호모도 원한다고." 그가 다시 몸을 일으켰다.
"나는 과연 누가 이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알고 싶어. 인간들일까? 혹은.."
그의 눈이 천장 너머의 허공으로 향했다. 그의 입이 우물거렸다.
"당신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