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철학의 기본자세는 둘 중 하나다. 나는 내 감각을 믿고 절대적인 삶에 대한 요구를 포기하든지, 아니면 감각을 믿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더 높은 인식에 도달하려고 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는 철학이 빠른 시간 안에 끝을 맺고, 후자의 경우에서는 드넓은 인식 영역, 즉 철학이 신학으로부터 조금씩 넘겨받은 초감각적인 것의 인식 영역이 새로 열린다. 지난 2,000년 동안 철학자들이 두번째 길을 걸어온 것은 당연하다. 그 길은 그들에게 위대한 결론을 도출할 완전히 다른 여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의집 2023-01-24 1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학으로도 영역을 넓혔고.. 저는 과학을 읽으면서 모든 학문은 철학에서 벗어날 수는 없더라고요. 과학도 수학도 사유가 바탕이 안 되면 해결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23-01-24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6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