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으로써 발견되기 시작하는 것은 우리가 철학에서 관찰할 수있었던 아주 특별한 이 추상의 의미이다. 이것은 실제로 정말 기이한 추상인데, 왜냐면 추상이 목표로 하는 것이 과학에서 하듯 세계안에 실존하는 사물들에 대한 인식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하는 모든 것과 이뿐 아니라 실존하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 존재들의 자리와 의미와 기능에 관해 언제나 현존하는 선행 갈등을 내포하는 방식으로, 외부로부터 철학을 지휘하는 갈등, 철학이 철학으로 실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 내부로 끌어와야만 하는 갈등, 그러니 능동적 추상,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자기분열적인 논쟁적 추상, 이 추상은 자신의 대상들"이라 주장한 것들이 실존할 수도 실존하지 아니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대상들과 관련될 뿐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입장들 즉 자신의 고유한 "테제들과도 관련되는 것인데, 이 테제들은 역설적 조건에서만 확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순되는 테제들에 의해서 부인되면서도 확실히 이 철학의 끄트머리에 처박혀 있으면서도 그래도 현존한다는 역설. 그렇게 철학적 추상의 이 전혀 예기치 못한 특성이야말로 분명하게 이 추상을 과학적 인식의 추상과 그리고 그런 만큼 실천적 기술적 인식의 추상과 구별해준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가 보았듯, 바로 이 특성이야말로 철학적 추상을 기이하게도 이데올로기적 추상에 근접시킨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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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DYDADDY!님
크리스마스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DYDADDY 2021-12-24 20:41   좋아요 1 | URL
Scott님도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