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일은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고 오랜 훈련과 철학적 경험을 필요로 한다. 공들여 쌓아야 할 과정을 건너뛰고 그저 표피적으로 좋다, 싫다 등의 반응 주고받기를 공감이라 착각하고 상대 마음도 나 같으려니 추측하는 걸 이해라 오해하는 건 아닐까. ‘좋아요‘나 ‘♥‘는 공감의 표시가 아니라 반응의 표시며 많이 누른다고 공감능력은 늘지 않는다. 물론 어휘력도 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