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
다카하시 다카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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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는 오랜만에 손에 들어보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가 어릴 땐 한동안 육아서 엄청 읽었더랬어요.

아이 키우는 법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는 법 책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었어요.

아이를 잘 키우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공부 잘하게 하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고,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막상 마음먹고 적용했는데 내 아이는 책에서처럼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혼자 스트레스를 받곤 했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스트레스 받다가 넘어간 부분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요런 종류의 책들이었어요.

육아서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

이 책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모든 아이는 부모에게서 받은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라는 주제로 육아를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솔개가 독수리를 낳는다>라는 속담 들어보셨어요?

가끔 부모보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우수한 아이를 보면, "솔개가 독수리를 낳았네"라며 고개를 끄덕이곤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어요.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로도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자는 '솔개가 독수리를 낳는'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부모는 공부를 못했는데, 아이는 전교 1등을 하거나 명문대에 단번에 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게 솔개가 독수리를 낳은 예가 아니면 뭐냐고 묻고 싶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가령 평범한 부모에게서 '슈퍼 울트라급' 아이가 태어난다 해도 이는 유전정보에 원래 포함된 '정상' 범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솔개는 솔개를 낳고, 독수리는 독수리를 낳고, 참새는 참새를 낳는다.

결국 유전자인가요... 아... ㅋㅋ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아이의 키.. 이것도 유전적 요인에 있습니다.

술에 강한 사람, 약한사람, 입에도 못 대는 사람. 주량도 부모의 특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고 해요.

그리고 몸치에 체육을 싫어하는 것도 부모의 유전자라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타고난 재능과 개성을 싹트게 해주면 된다는 게 결론입니다.

2장의 내용은 너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육아가 너무 힘든 엄마들에게 힐링 될 수 있는 글들...

모유가 안되면 분유를 선택하면 되고, 슈퍼 맘보다는 엄마인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한다는 따뜻한 이야기..

육아서에 지친 어머니들에게 힐링 되는 파트죠~

세상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지만,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아이 잘 키우는 방법인 거 같아요.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과 의사결정력, 자기긍정감이다.

이 세가지 능력을 체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이다.

저자가 아이 잘 키우기 위해 정리해둔 설루션들입니다.

'빨리빨리 해'라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힘을 빼앗아요.

남보다 조금 빨리할 수 있게 될 뿐 조기 교육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신호를 보낸다고 하니 촉을 잘 세우고 있어야겠어요.

유전자 스위치가 격렬하게 깜빡거리는 사춘기, 간섭하지 말고 지켜봐 주어야겠지요.

발달 과정이 불안하다면, 더욱 의식적으로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본문 중-

'아픈' 아이를 키우는 엄마만 힘들까? 그렇지 않다.

요즘처럼 육아에 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아이가 건강해도 고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로 인해 '육아에 실패하는 건 전부 엄마인 내 탓',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하는 압박감과 불안에 짓눌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엄마와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세상에 태어나준 우리 아이의 저력을 믿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든든한 눈길로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아이를 믿으라는 걸까?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육아로 지친 어머니들 이 책 한 번씩 읽어보시고 힐링 하시기 바라요.

육아에 정답은 없어요. 그냥 지금 다 잘하고 계시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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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 고지마치중학교의 학교개혁 프로젝트
구도 유이치 지음, 정문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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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빛 나래입니다.

오랜만에 책 한 권을 가지고 왔어요.

아이들 교육에 관심들 많으시죠?

요즘 학교도 제대로 안가니 걱정만 쌓이고 쌓이네요~

그런 상황을 속시원히 풀어줄수 있는 책이면 좋겠지만, 학교 교육은 개인이 어떻게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그렇진 않네요.. ㅋ

하지만 저자의 생각을 잘 받아들여 가정에서라도 마인드를 바꾸면 좋을듯한 책입니다.

저자는 고지마치 중학교에서 기존의 많은 틀을 바꾸며 학교 개혁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폐지하고, 고정담임제를 폐지하고, 숙제를 폐지하고..

저자는 고지마치 중학교에서 시도한 방식들은 학교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이 프로젝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목적과 수단이 일치하지 않는 것, 수단이 목적으로 둔갑한 것들은 혜지 또는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을 살펴보면 목적과 수단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수단이 목적으로 둔갑한 사례가 많아요.

게다가 그러한 모순을 많은 이들이 깨닫지 못하거나 또는 '보고도 못 본 척하며' 아무 행동을 취하지 않는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거겠죠.

저자는 이 같은 현상을 보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줄곧 생각해왔고, 지금이야말로 목적과 수단의 불일치가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지마치 중학교의 학교 개혁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폐지한 것도 많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하고자 다양한 교육 실천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회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문제 해결형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노트 필기법을 바꾸면서 체계적인 틀로 배움을 바꾸었고, '수첩'으로 아이들의 일정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스케일 크게 여행사와 제휴해 기획형 취재 여행도 펼쳐 보였고, 법률의 존재 의의를 생각하는 '모의재판'이나 롤 모델을 만나는 '고지마치 애프터 스쿨' 등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실천해나갔습니다.

어떤 일이든 잘못된 것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공백을 새로운 틀로 채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자는 많은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아이들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있고, 실시간 수업도 맘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는 요즘 같은 때에 이 책의 고지마치 학교로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숙제

'진도 완성'에만 관심이 쏠려 있지 않는가?

학교에서 받아온 숙제를 하느라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있으면 분명 학부모는 공부하는 습관이 붙었다고 안심할 것이다.

그 심정은 안다.

하지만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는지가 더 중요하다.

자율적으로 배우는 경험을 쌓지 않으면 절대로 스스로 생각하면서 일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없다.

덧붙이건 대 나는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운동하고, 그것도 아니면 멍하니 생각에 빠지는 시간이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시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사고를 정리할 수 있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며,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니까 말이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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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정 -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
이보네 젠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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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빛나래입니다.

돈에도 감정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에 대해 망라해둔 멋진 책을 가져왔습니다.

< '돈의 감정' 저자에 대해서>

이보네 젠, 저자는 지난 10년간 백만장자부터 프리랜서, 회사원, 아르바이트 생까지 다양한 사람의 재정적인 고민뿐 아니라 근본적인 삶의 문제까지 해결해 준 독일의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라이프 코치입니다.

저자는 돈을 못 벌거나, 돈을 벌어도 잘 모으지 못하고, 큰 부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함부로 대하며 특히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

자기 의심과 낮은 자존감, 삶에 대한 온갖 불평과 불만을 잔뜩 안은 채 돈을 잘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저자는 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단언하며, 돈을 알기 전에 자신부터 파악하라고 말한다.

모든 문제를 야기하는 마음의 문제부터 치유해야 돈 문제도 쉽게 풀린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돈과 나와의 관계는 언제나 자신과의 관계를 반영하는 완벽한 거울이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해야 돈과의 관계도 풀리고 나아가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살수 있다.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돈에 대한 태도 역시 자신을 대하듯 귀하고 소중하게 대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인생의 통찰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한다.

여타의 재테크 책과 다른 차별점이 여기에 있다.

돈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 미움 같은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고 돈을 대하는 기쁨을 발견해보라.

그래야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저는 저자에 대한 소개 부분이 꼭 책의 모든 내용같더라구요.

진정한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을 믿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

최상위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태도는 6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존중, 공감, 사랑, 관심, 가까워지기, 실험정신.

이 여섯 가지 요소가 긍정적이고 깊은 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1. 존중

돈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첫 번째 요소는 존중입니다.

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면 깊은 인연을 맺을 수가 없죠.

배우자가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서로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면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

각자 삶의 원칙, 좋아하는 것, 꿈과 계획 등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러하듯 돈은 모든 관계를 비추는 완벽한 거울 같은 존재로 내가 존중을 해줘야 나를 존중해 줄 것입니다.

저자는 특히 말의 존중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지만'이라는 단어를 '그리고'로 바꾸면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던 문제를 해결한 예시가 맘에 들었습니다.

요가와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강사였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요가와 춤을 가르쳐요."라는 부정적인 언어를

"요가와 댄스를 가르치고, 체중이 많이 나가요"라는 말로 바꾸고는 마음은 물론 재정적인 부분까지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한다.. 이런 표현들.. 지금의 부정을 긍정으로 바꿔줄 수 있는 표현들을 많이 사용해야겠어요~^^

2. 공감

돈에 대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공감을 해줘야 한다.

특히 돈에 관련해서는 두려움, 부끄러움, 부족함, 분노, 부러움 등의 감정이 흔하게 생깁니다.

저자는 금전에 대해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나 자신을 동정하지 않고 공감했다면 돈에 대한 감정을 바로 볼 수 있었을 텐데,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그릇된 생각을 하는 대신 상황을 그대로 인정했으면 문제에 압도되지 않고 훨씬 더 일찍 도움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돈에 대한 본질을 보지 못하고 그로 인한 감정에만 휘둘려 괴로워한다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식합니다.

안전한 공간을 내줌으로써 감정이 보내는 메시지를 인식하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고,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사랑

'나 자신을 사랑해'라고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리겠죠.

이기적이거나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타인을 사랑하거나 타인의 사랑을 받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말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에 와닿지는 않아요.

'나 자신을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어렵다면 '내 돈을 사랑해'라고 말해보세요.

대부분 돈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저급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이 돈을 내 것으로 만드는 최고의 결정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고, 그에게 친절해지고, 너그러워지고, 설레기 되죠.

그러하듯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은 가장 쉬운듯하면서 가장 어려울 거 같더라구요.

4. 관심

관심은 사랑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행여나 무슨 일 있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가지고 봐지잖아요.

돈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랑의 반대말은 뭘까요?

증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증오는 두려움의 한 형태일 뿐.

사랑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입니다.

돈과의 관계도 마찮가지에요. 돈을 향한 관심을 멈추는 순간 사랑도 사라집니다.

5. 가까워지기

돈을 만질수록 돈과 친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길을 주고 받는 건 서로의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이죠.

아동이 건강한 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모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신체적인 접촉이 필요하듯이 돈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연인 관계도 스카이프나 핸드폰 메신저, 이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고 직접 만나서 스킨십을 하는 것이 줄어든다면 직접적인 접촉이 없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계좌 이체만 선호하다 보면 화폐와 동전, 즉 현금을 손으로 만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현금을 사용하다 보면 카드를 사용할 때 보다 더 적은 돈을 쓰게 될 수 있으니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6. 실험정신

돈에 대한 나의 관점을 바꿔보고, 생각을 바꿔보고, 루틴에서 벗어나 보고, 이러저러한 실험정신을 발휘해 보아라.

이 책에서 우리는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가 돈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자산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법을 배울수록 돈은 '악의 근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또한 돈과 나의 관계는 나 자신과의 관계를 반영한다는 걸 책에서 알려주고 있답니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해지는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확률이 높죠.

돈을 현명하게 다루어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자구요~^^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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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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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빛나래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소설책을 가지고 왔어요.

소설책을 좋아하지 않는건 아닌데 근래에 통 못 읽었네요~

이 책은 두말하면 입아픈 너무나 유명한 책이죠.

<오베라는 남자>로 1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최신작이랍니다.

벌써 넷플릭스에 영상화하기로 확정되었고, 굿리즈와 아마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핫한 책 되시겠습니다.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글은 문장력 탁월하고 유쾌함이 있어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함을 자아내는 듯합니다.

톡 쏘는 문장들은 나에게 읽는 내내 흥미를 주었고, 역시나 그의 책답게 반전 포인트가 재미를 주었답니다.

<불안한 사람들>

이 작품은 코로나나 갑자기 생겨난 빈부 격차로 인해 불안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같은 때에 잘 맞는 소설책이 아닌가 싶어요.

소설 속엔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모럴 해저드 문제와 침체해진 사회 속에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답니다.

그럼 스토리를 한번 볼까요?                  

소설 속 배경은 인질극은커녕 자전거 도둑도 없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다.

새해를 이틀 앞둔 날, 은행에 권총을 든 강도가 침입해 6천5백 크로나(한화로 약 88만 원)를 요구한다.

그런데 이 은행 강도, 하는 짓이 영 어설프다.

은행원이 이곳은 현금 없는 은행이라고 하자 당황해서 횡설수설 변명을 늘어놓다가 경찰이 오는 소리에 옆 아파트 매매 현장인 오픈 하우스로 달아난다.

상황은 순식간에 인질극으로 바뀌고, 한 명은 인질범이, 아파트를 구경하러 온 나머지 여덟 명은 인질이 되어버린다.

은퇴 후 아파트를 사서 리모델링한 뒤 가격을 높여 파는 일을 주 업무로 삼은 부부, 출산을 앞두고 끊임없이 의견이 충돌하는 신혼부부,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은행 고위 간부, 겁 많고 시끄러운 부동산 중개업자, 말할 때마다 소설을 인용하는 아흔 살 노파까지.

경찰과 기자들이 에워싼 아파트의 꼭대기 층에 갇힌 사람들은 저마다 참기 힘든 바보 같은 면을 드러내며 상황을 일촉즉발로 키워간다.

p.473

진실. 세상에 진실은 없다.

우리가 우주의 경계에 대해 어찌어찌 알아낸 게 있다면 우주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뿐이고, 신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목사였던 어머니가 가족들에게 요구한 것은 간단했다.

최선을 다하라는 것.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으라는 것.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구하라는 것.

p.478

어쩌면 우리는 오늘 인파 속에서 허둥지둥 엇갈려 지나갔지만 서로 알아차리지 못했고, 당신이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가 내가 입은 외투의 실오라기를 스친 순간 서로 멀어졌을지 모른다.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거든, 오늘 하루가 끝나고 밤이 우리를 찾아오거든 심호흡을 한 번 하기 바란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지 않은가.

날이 밝으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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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빛나래입니다.

오늘부터 뉴욕으로 퇴근합니다.

책 제목이 너무 근사하지 않으세요?

이은지 사장님.

대학교 졸업 후 곧바로 프리랜서가 되었다. 지금까지 경험한 직업만 무려 34개.

TBWA KOREA, 에어비엔비,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기업과 일하며 콘텐츠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현재는 콘텐츠 마케팅 회사 '플락'의 대표로 카카오 1Boom 플랫폼에 카드뉴스 및 인터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황고운 PD

스무 살에 처음 입사한 콘텐츠 마케팅 회사 플락에서 8년째 일하고 있다.

매년 수백 개의 카드 뉴스를 제작하며 다양한 SNS 채널에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작한다.

책은 두 여인의 좌충우돌 뉴욕 생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부분에 디지털 노마드로 한달을 제주도에서 살았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부동산 플랫폼 회사에서 천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 뉴욕에서 한 달간 지내며 공간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이야기..

저는 너무나 생소하더라구요~

뉴욕의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뉴욕 땅을 밟아보기도 하루 전 뜬금없이 살집이 계약 파기되어 집을 알아봐야 했고, 그 도중 같이 다니던 지인의 결혼반지를 잃어버려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멋진 카페에서 예쁜 접시에 담긴 마카롱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툭'하고 눈물 흘린 이야기

와인을 두병 비우고 맨발로 뉴욕의 밤거리를 거닐었던 이야기

센트럴 파크에 누워 낮잠을 즐긴 이야기

슬픔을 기억하기 위해 9.11 메모리얼 박물관의 방문 이야기

한여름 밤의 재즈 바 이야기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를 만난 이야기

 

멋진 카페에서 예쁜 접시에 담긴 마카롱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툭'하고 눈물 흘린 이야기

 

와인을 두병 비우고 맨발로 뉴욕의 밤거리를 거닐었던 이야기

 

센트럴 파크에 누워 낮잠을 즐긴 이야기

 

슬픔을 기억하기 위해 9.11 메모리얼 박물관의 방문 이야기

 

한여름 밤의 재즈 바 이야기 

뉴욕에서 구경 다니며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생활을 만킥할것 같은 느낌과 달리

저자들은 조그마한 카메라 렌즈로 거대한 뉴욕을 바라보기에 바빴고,

사진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복잡한 카메라를 조정하는 방법도 뉴욕으로 떠나오기 전 20~30분 정도 배운 게 전부였던 터라

콘텐츠 30개를 사진으로 담아야 하는 업무는 아주 큰 부담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날이 흐린 어느 날은 수십, 수백 번 셔터를 눌러댔음에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한 장도 나오지 않았고.

실내가 굉장히 어두운 코워킹 스페이스를 촬영 했을 때는 모든 사진이 흔들려서 나오기도 했다고 해요.

모든 것이 그러하듯 막상 좋아하던 일도 일이 되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인가 봅니다.

작가들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코워킹 스페이스 탐방이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 저는 단어도 생소하더라구요.

 

코워킹 스페이스 란?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또는 커뮤니티

를 말한다.

뉴욕에서 본 코워킹 스페이스 중 베스트는 바로 '어섬블리지'였다고 합니다.

오묘한 빛깔의 조명에 신비한 로고, 직원들의 독특한 의상을 보며 마치 고대의 은밀한 의식에 초대받은 느낌마저 들었다는 그곳.

투어를 약속한 PR 매니저가 등장했을 때 그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었고,

혹시 '비밀 사교 조직단"' 그런 엉뚱한 생각에 빠져들만큼 멋있었다고 해요.

눈앞에 높다랗고, 광활하고, 몽환적인 판타지 세계 같은 공간이 드러났고,

여기저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앉아 있는 모습은 자유로운 영혼들의 집합체 같았습니다.

형이상학적인 기호와 살아있는 버섯으로 가득한 기둥, 초록빛 싱그러운 식물들이 벽면 한가득 수놓은 모습은 마치 거대한 식물원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은 요즘 참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인 거 같아요.

그런데 막상 이런 식으로의 디지털 노마드는 너무나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코워킹 스페이스도 요즘에 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같이 작업할 수도 있다더라..고 들어보긴 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설명과 함께 사진을 볼 수 있으니 더 와닿더라구요.

두 분의 좌충우돌 뉴욕 이야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노마드 클래스 카페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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