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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의사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
다카하시 다카오 지음, 오시연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평점 :
육아서는 오랜만에 손에 들어보는 거 같아요.
저희 아이가 어릴 땐 한동안 육아서 엄청 읽었더랬어요.
아이 키우는 법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는 법 책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었어요.
아이를 잘 키우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공부 잘하게 하려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읽어보면 다 맞는 말이고,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막상 마음먹고 적용했는데 내 아이는 책에서처럼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혼자 스트레스를 받곤 했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스트레스 받다가 넘어간 부분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요런 종류의 책들이었어요.
육아서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
이 책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모든 아이는 부모에게서 받은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다'라는 주제로 육아를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솔개가 독수리를 낳는다>라는 속담 들어보셨어요?
가끔 부모보다 재능이 뛰어나거나 우수한 아이를 보면, "솔개가 독수리를 낳았네"라며 고개를 끄덕이곤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어요.
청출어람이라는 사자성어로도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자는 '솔개가 독수리를 낳는'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부모는 공부를 못했는데, 아이는 전교 1등을 하거나 명문대에 단번에 합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게 솔개가 독수리를 낳은 예가 아니면 뭐냐고 묻고 싶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해요.
가령 평범한 부모에게서 '슈퍼 울트라급' 아이가 태어난다 해도 이는 유전정보에 원래 포함된 '정상' 범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솔개는 솔개를 낳고, 독수리는 독수리를 낳고, 참새는 참새를 낳는다.
결국 유전자인가요... 아... ㅋㅋ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아이의 키.. 이것도 유전적 요인에 있습니다.
술에 강한 사람, 약한사람, 입에도 못 대는 사람. 주량도 부모의 특성이 직접적으로 반영된다고 해요.
그리고 몸치에 체육을 싫어하는 것도 부모의 유전자라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타고난 재능과 개성을 싹트게 해주면 된다는 게 결론입니다.
2장의 내용은 너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육아가 너무 힘든 엄마들에게 힐링 될 수 있는 글들...
모유가 안되면 분유를 선택하면 되고, 슈퍼 맘보다는 엄마인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한다는 따뜻한 이야기..
육아서에 지친 어머니들에게 힐링 되는 파트죠~
세상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지만,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아이 잘 키우는 방법인 거 같아요.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 능력과 의사결정력, 자기긍정감이다.
이 세가지 능력을 체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이다.
저자가 아이 잘 키우기 위해 정리해둔 설루션들입니다.
'빨리빨리 해'라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힘을 빼앗아요.
남보다 조금 빨리할 수 있게 될 뿐 조기 교육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신호를 보낸다고 하니 촉을 잘 세우고 있어야겠어요.
유전자 스위치가 격렬하게 깜빡거리는 사춘기, 간섭하지 말고 지켜봐 주어야겠지요.
발달 과정이 불안하다면, 더욱 의식적으로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본문 중-
'아픈' 아이를 키우는 엄마만 힘들까? 그렇지 않다.
요즘처럼 육아에 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아이가 건강해도 고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로 인해 '육아에 실패하는 건 전부 엄마인 내 탓',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나'하는 압박감과 불안에 짓눌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엄마와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세상에 태어나준 우리 아이의 저력을 믿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든든한 눈길로 지켜보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다.
그런데 어떤 근거로 아이를 믿으라는 걸까?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육아로 지친 어머니들 이 책 한 번씩 읽어보시고 힐링 하시기 바라요.
육아에 정답은 없어요. 그냥 지금 다 잘하고 계시답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