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기대했기에 살짝 실망도 컸다고 할까나.'단 한글자도 놓치지 마라모든 것이 복선이며 단서다!'이렇게 거창하게 띠지에 적어서 기대감을 잔뜩 올려놓고서는 마지막에 이럴건뭐냐고요.독일에서 만난 미스터리한 여인의 존재. 그리고 히토미 고모가 사랑했고 히토미의 오빠 구라사와를 죽인 차장이라는 존재,그리고 히토미의 남편, 롯코의여왕.읽으면서 모든독자가 나와같은 의심을 했을것이다. 근데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달까.예의가없달까.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아~~이거였구나! 라는 반응이라기보다는 독자에게 한 존재를 헷갈리게 만드는데에만 중점을 둔 느낌이랄까.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다.미스터리 장르라기 보다는 풋풋한 14살 소년의 첫사랑에 관한소설이 맞는거 같은데~~
먹을걸 구하기위해 산에서 사냥하던 시대부터 박정희대통령시대까지의 한국의 근현대사를 옥희라는 한 여인의 인생을 통해 돌아볼수 있었다. 600페이지가넘어가서 한호흡으로 읽기에는 무리가있고 숨고르기가 필요한 소설이었다. 챕터마다 미니시리즈를 본것같은 느낌으로 읽어내려간듯..인물 한사람 한사람 마다의 사연들이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해방,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상황에 각기 저마다의 선택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은실과 연화 월향. 단이와 성수 그리고 명보이야기. 주인공 옥희와 정호 그리고 한철.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시대적 배경속에서 써내려간다.마지막까지 읽고나서는 아쉬움도 느껴지고 한시대를 함께 한듯한 허탈감도 느껴지고 옥희의 마음에 살짝 슬프기도하고 다양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