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실 고양이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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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긴 한숨이 새어 나왔다. 고양이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화가 났지만, 기억에서 잊혀진 자신과 상관없이 잘만 돌아가는 인간 세계에 화가 났다.가족이 보고 싶었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애증 관계에 있던 한선민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만 갔다.
p.104

이런 sf미스터리소설 아주 맘에 든다규!
유능한 광고 회사의 팀장인 길건. 회식을 하고 돌아오던 길에 의식을 잃고 깨어났는데 고양이가 되어있었다고?
사람과 사물이 다 커보이고 말을 하려해도 고앙이 울음소리만 들리고.. 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니 검은색 고양이가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어쩌다 보니 들어가게 된 집이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김충길의 집이었고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 때문에 고양이른 데리고 경찰서로 출근하게 된다.
길건은 그곳의 경위 김하은을 집사로 두게 되고 집에 못 들어갈때는 경찰서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한 아파트에서 링컨 할머니가 사망한지 한달정도 지난후 발견이되고 처음에는 질병으로인한 사망으로 종결되었다가 미국에 있는 딸에 의해 재소사가 시작된다.
경찰서 사람들은 링컨 할머니 사건조사로 바쁘게 보내고 길건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다 그 지역의 길냥이 떼를 만나고 뜻밖의 소식을 알게 되는데..
그러다 등장한 한 수상한 연구실의 박사.
노사상태의 40대 신체를 기증받아 고양이와의 뇌실험으로 디지털 인간 결합형 고양이 디지캣1이 보내오는 영상을 보며 얘기를 나누는데...이들의 정체는?
길건의 정신이 고양이의 몸에 들어가 있는데..본능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건지.. 장난감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처음에는 알아듣지 못하던 인간의 언어가 점차 알아듵을수 있게 되고..링컨 할머니의 사망사건에 도움을 주고자 하악질을 계속하던 길건이 휴대폰 타자를 생각해내고 나중에는 노트북을 통해 경찰들과 소통하게 되는데.. 그 고양이 솜뭉치로 자판 눌렀을 생각하니 왜 이리 귀여운건지^^
경찰과 고양이의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소탕 작전에 들어가고...
물론 길건팀장이 가족에게 돌아가는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짜장으로 남아서 계속 경찰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했으면 어땠을까싶었다. 만취상태에서 사고를 당했었다거나 그런 설정이었으면 시리즈로도 가능한 소설이 아니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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