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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문
게이트 지음 / 비에프아이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본인은 우연히 젠풀이라는 싸이트를 알게되어 가보았고 여기서 스승이라고 칭해지는 게이트라는 사람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쭈욱 그사람의 답변을 보았는데 사람은 부드러운 사람이긴 하데 뭔가 스승으로서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쉽게 흥미를 잃고 있었다가 이분이 책을 냈다길래 뭔가 예전과는 다를줄 알고 보지도 않고 주문해 버렸다. 그런데 웬걸, 젠풀의 문답내용으로 책을 엮은것에 불과했다. 그나마 별로 신통하지도 않고 흥미만 부추기는 내용과 따라서 어떤 심오한도 없고 그져 저자의 여러 지식을 혼합한 상상력으로 진실을 왜곡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예를 들어 예수와 석가를 영적인 능력으로 과거를 통해 보았다고 하는데 예수는 화를 잘내고 석가는 이중인격자라고 하면서 성인은 우리가 생각했던 자애로운 이미지와 다르다고 한다. 웬지 코웃음이 쳐졌다. 석가가 깨달았는데 인격이 있는 사람인가? 그것도 2개가 된다고 하니 나참 어이가 없다. 인격은 자아를 통해서 만들어진 허상이거늘 자아의 환상에서 깨어난 석가가 이중인격자라니... 그리고 노자의 도덕경 일부구절에 대한 해설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그뿐인가? 태양은 뜨겁지 않다고 하는데 예전에 일본의 과학자가 이런이론을 지지한 책을 본적이 있다. 아마, 그런류의 지식과 신비지식을 혼합하여 자기나름대로 만든 상상력 같았다.
이책의 도처에 이런 신비학과 떠도는 신과학이론등을 혼합하여 사실을 왜곡하는것 같다. 도무지 권하고도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수준 낮은 책으로 본인은 평가한다. 본인이 이러한 혹평을 하는 이유는 이러한분을 스승이라고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순진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을까봐 걱정되서이다. 물론 한번빠진 믿음은 웽간해서는 벗어나기 힘들지만 그래도 나같은 딴지맨이 있어야 자신의 믿음을 재검토하는 사람이 극소수라도 있을것 아닌가? 정말,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종교, 사상, 신비학등등을 공부하면서 쭉쟁이와 알맹이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될것 같다.
그리고 이분 제자들이 열성적이라고 하던데 아마 태클걸릴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