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기를 찾습니다 사계절 아동문고 102
이금이 지음, 김정은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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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님의 책은 참 따뜻하다. 그래서 읽으면 나도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작가님의 책 속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그 마음을 엄마와 같은 손길로 감싸안고 있다. 

인물 묘사는 어찌나 현실감이 넘치는지 우리 주변 어딘가에 진짜로 책 속의 친구들이 살고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옆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것이 들리는 듯하다.

"차대기를 찾습니다" 역시 그런 책이다. 믿고 읽는 작가의 필력이란... 역시 대단하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주인공 차대기.

그는 이름만 특이한 것이 아니고 별명도 특이하다.

절대 불리고 싶지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별명이 들킬까 조마조마해한다. 

그런 차대기가 친구와 함께 성장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나도 차대기의 교실의 한 친구가 되어 마치 그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직접 겪는 것처럼 쏙~ 빠져들어 읽었다.

이름 또는 별명 때문에 놀림을 받는 아이들에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진정한 자신은 이름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차대기를 통해 우리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시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눈치보며 자신을 표현하기 힘들어하던 차대기가 후반에 당당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스럽고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아이들도 차대기처럼 당당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휘리릭~ 읽게 되는 "차대기를 찾습니다."

초등 중고학년 친구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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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학교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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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생이라면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이다.  

단 한순간도 학교를 갈 수 없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당연한 것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학교가 멈췄다

2... 1... 2... 

그러면서 학교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교는 단순히 아이들이 학습만을 하는 공간이 아니다.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아이들이 진정으로 가고 싶은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일주일의 학교>는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다닐 수 있는 환상적인 학교 이야기를 들려준다. 

매일 같은 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 요일마다 다른 학교를 간다는 발상의 전환!

아이들이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는 전개를 통한 인물의 생동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매일이 다른 학교가 선사하는 무한 상상력! 

숨쉴 틈 없이 술술술 읽힌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학교가 필요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의미심장한 책이다. 


비오는 월요일의 학교

운동화가 필수인 화요일의 학교

열쇠없인 못가는 수요일의 학교

밤에만 열리는 목요일의 학교

우리가 직접 만드는 금요일의 학교


작가가 빚어놓은 마법과 같은 학교들을 책 속의 아이들과 통통 뛰어다니다보면 

어느새 휴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괜찮다. 

<일주일의 학교>에서는 "오늘이야 어땠든 내일은 또 다른 학교가 기다리고 있어.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아. 그러니 안녕. 우리, 내일의 학교에서 만나," 

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은 책을 덮고는 작가가 펼쳐놓은 상상력의 바다 아래 자신만의 또다른 

상상력을 풀어놓을 것 같다. 자연스레 내가 원하는 학교는 무엇일지를 생각하게 될테니까. 

(책을 읽고 이보다 더 신나는 일이 있을까?) 

그리고는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마음 속에 그리는 학교의 모습을 투영하여 

자신만의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책의 마지막처럼 겉으로는 똑같아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은 자신만의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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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악어 아빠 - 2021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소연 지음, 이주희 그림 / 비룡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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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악어로 변한 아빠! 악어 아빠와 어떤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아이와 한바탕 신나는 책읽기가 될 것 같네요. 기대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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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춘기 사계절 동시집 19
박혜선 지음, 백두리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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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춘기>는 표지가 참 예뻐서 찜해두었던 동시집이다. 

예쁜 표지만큼이나 동시들도 따듯하고 포근하다.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초록 바탕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 

마치 그 홀씨 하나하나에 동시가 담겨서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내 마음 속으로 스며든 느낌이다. 

시인의 시선에 감탄하기도 하고, 피식 웃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하면서 한편 한편을 읽었다. 


바람처럼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는 사춘기.

아이들도 느낫없는 사춘기의 방문에 당혹하고 난감할 것이다. 

<바람의 사춘기>는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이 담백하게 그려져있다. 

귀찮고, 짜증나고, 탈출하고 싶고... 

복잡미묘한 사춘기의 마음이 시에서 너무 잘 느껴졌다.  

지나온 나의 사춘기를 되돌아보며 '그땐 그랬지!'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를 기다리며 '그때 그러겠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동시로 

아이도 위로해주고 동시에 어른도 위로해주는 동시집이 될 것 같다. 


<바람의 사춘기>는 사춘기 마음을 담은 동시 외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도 담겨있다. 

단 두 줄의 짧은 시로 표현된 시인의 혜안에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우리 역사를 담고 있는 동시에는 마음이 저리기도 하고 

동물 이야기가 담긴 동시에는 눈물을 짓기도 했다. 


박혜선 작가의 시 놀이터에 초대를 받아 

작가가 마련해 놓은 시소도 타보고 그네도 타보며

나도 기꺼이 놀다 나와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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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탁소에 간다' 


구겨진 마음을 다려야 해

쫄아든 가슴은 펴야 해

얼룩덜룩 묻는 눈 흘김을 닦아 내고 

여기저기 달라붙은 말 먼지는 털어 내고

깊어진 한숨과

늘어난 걱정을 맡기러

세탁소에 간다


"또 혼자 왔니? 30분에 10분 추가해 줄게."

친절한 나의 세탁소, 아니 노래방 언니


- 사춘기의 힘든 마음을 해소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에 띄었다.



'식물'


게으름을 

모른다


- 단 두 줄의 시지만 세상 모든 진리를 다 담고 있다. 대단한 작가님! 



'돼지의 궁금증'


늙는다는 게 

뭐야?

늙어서 죽는다는 건 

어떤 거야? 


- 이 시를 읽고 아이가 눈물을 흘렸다. 짧은 글귀로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님의 능력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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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된 아이 사계절 아동문고 99
남유하 지음, 황수빈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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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어 환상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동화집 <나무가 된 아이>


두껍지 않은 길이의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 읽기에는 부담이 없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이 던지는 메시지로 인해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터무니없는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환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힘이 강력한 작품집이다

 

SF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온쪽이> <뇌 엄마>의 경우는 미래에는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란 무엇인지,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술술 읽히면서도 이런 주제를 글 속에 녹여낸 작가의 필력이 대단함을 느낀 두 작품이었다


<나무가 된 아이> <착한 마녀의 딸>, <웃는 가면>은 친구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들이다. 읽으면서 많이 외로웠을 주인공들이 

떠올라 마음이 아려왔다. 아이들의 외로운 마음을 따듯하게 보담고 싶은 작가의 손길도 느낄 수 있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구멍 난 아빠>.

가끔씩... 아무 일도 없는 데... 나도 갑자기 가슴이 시릴 때가 있는데 그것을 남유하 작가에게 들킨 것 같아 깜짝 놀랐다. 또한 꿈이 빠져나간 사람의 마음을 구멍으로 설정한 부분도 신선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환상동화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하는지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하다

한번 읽고 생각하고, 다시 또 읽고 다시 또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부터, 아니 나와 같은 윰쌍둥이인 그 애를 만나고 나서부터, 그 애가 수술을 한 모습을 보고부터 느껴 온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은, 슬픔이었다. ‘정상‘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할 때마다 나는 깊은 슬품을 느꼈다. 남들에게 비정상으로 느껴지는 내가 내게는 정상이었다. 수슬을 통해 남들에게 정상으로 보이는 내가 된다면, 나는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비정상으로 느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왼쪽도 오른쪽도 잘라 내고 싶지 않아 - P22.23

‘고마워‘
필순이의 힘없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아니, 분명히 들었다. 고작 물을 준 것 뿐인데.
미처 흡수되지 않은 물리 내 실내화에 스며들었다. 실내화가 젖는 줄 알면서도 나는 그 자리에 뿌리 내린 듯 서 있었다. 아주 작은 연두색 나뭋잎이 내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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