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 보니 코끼리 파랑 쪽빛 문고 2
박효연 지음, 서영아 그림 / 파랑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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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글 특성상 책 내용이 포함되거나 연상될 수 있습니다.

• 제목 : 눈떠보니 코끼리
• 발행 : 파랑서재
• 저자 : 박효연
• 등장인물 : 소년 우주와 코끼리 친구들
• 완독 : 2024년 11월 초
• 별점 : ★★★★☆

• 와닿았던 문장
[아이]
"난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 같아"
"그 두려움에 도저히 잠들 수 없었다"
☞ 죽는다는 말이잖아요. 그말이 슬펐어요.

[아빠]
"똥들이 예전같지 않아...
그렇다고 똥 굴리는 일을 멈출 수는 없어."
☞ 내가 바꿀수 없는 외부 요인이 있더라도 매일 꾸준히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 삶의 자세.

.......

•읽고나서

[아이]
이 책을 읽어보니 슬펐다.
이 이야기에는 우주라는 한 소년이 나오는데 그 소년은 꿈에서 코끼리가 된다. 거기서 코끼리가 된 소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소년은 코끼리의 행복, 기쁨, 슬픔. 고통 등 코끼리가 되어 다양한 감정과 슬픔을 알게 되었고, 그 소년은 진흙탕을 싫어했는데 좋아하게 되었다.

나는 코끼리에 대한 책을 예전에 읽어봐서, 꿈의 맨 마지막 이야기에 코끼리가 말을 안 듣거나 조금이라도 빈둥거릴 때 코끼리의 정수리에 꽂히는 물건 이름, 바로 곡괭이처럼 생긴 '커창'을 알고 있다.
생각해봐라. 만약 여러분이 코끼리라면, 주인이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커창이 여러분의 정수리로 돌진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것을 느껴본 소년은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힘들다.

그래서 코끼리의 아픔과 감정을 써낸 이 책 <눈떠보니 코끼리>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긴 소감을 들어줘서 감사하다.
끝.

[아빠]
아홉살 막내와 함께 읽으려고 서평단 신청을 했습니다.
얼개는 제목 그대로 입니다.
눈을 떠보니 초원입니다.
주인공인 우주는 아프리카 코끼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스리랑카, 태국 등 여러 장소를 거쳐가며 지역마다 코끼리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경험합니다.

멀레로와 쿠마라.
짧지만 깊었던 그들과의 우정 그리고 이별은 코끼리가 된 우주의 마음을 무지막지하게 내동댕이 칩니다.
급기야 태국에서는 세상 포근했던 엄마코끼리마저..

<눈떠보니 코끼리>는 자연보호에서 동물권까지 두루 다룬 교육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좋은책 발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환경동화 #동물권
#아빠와서평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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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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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대화의 기술
• 저자: 한석준
• 발행: 인플루엔셜
• 완독 : 2024년 11월 7일
• 별점 : ★★★★☆

• 와닿았던 문장
: P276
지나간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입니다.
.....

※ 읽기전..
학창시절 포함 여지껏 많은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지만, 정작 대화에 대해서는 한번도 제대로 배운적이 없습니다.
대화의 퀄리티가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 얼마나 중한데 말입니다.

평가나 조언없이 잘 들어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상대를 섬세하게 파악해서 정성스럽게 대화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비대면 sns 대화가 일상이 되는 요즈음 지켜야 할 뉴에티켓은 무엇인지.

※읽는중..
• 수세에 몰릴수록 방어나 변명보단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바로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핵심입니다.
• 가능하면 부정적인 말보다는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인 말로 매순간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내게 하는 말이 곧 내 인생이 될테니까요.
• 소중한 이들께 칭찬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고래도 춤을 추는데 사람은 오죽할까요.
나아가, 타인을 그들의 성과나 결과와 무관하게 그저 존재 자체로 인정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읽은후..
해당 도서는 철저히 분리된 핵개인의 시대에 스마트한 상호 소통을 위한 쉽고 친절한 안내서 입니다.
페이지마다 저자의 찐노하우가 쏟아집니다.
말로 먹고 사는 아나운서가 걸어온 길을 책 여기저기에 녹여냅니다.

'대화는 밀물과 썰물이다.'
'말은 듣는 사람의 것이다.'

하늘색 겉표지가 딱 요즘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고보니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입니다.
사실 목차를 훑어 보면, 자기 계발서에서 늘 접하는 평범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전혀 뻔하지 않게 서술합니다.
다 아는 결말이지만 흥행하는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자 특유의 겸손과 정성의 힘인 것 같습니다.

대화와 소통에 대한 저자의 진심이 가득 담긴 대화의 기술.
남녀노소 막론하고 내적 성장을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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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할 소행성 다산어린이문학
세라 에버렛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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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나의 망할 소행성
• 발행
: 다산북스
• 저자
: 세라에버렛
• 등장인물
: 케미(주인공), 케미네 가족, 친지, 이웃 그리고 지구
• 완독 : 2024년 10월 28일
• 별점 : ★★★★☆
• 느꼈던 감정들
: 쓸쓸한, 놀라운, 난처한, 골 때리는, 참담한, 막막한, 끔찍한, 소름끼치는, 안타까운, 충격적인, 그리운, 뭉클한..

• 와닿았던 문장
: 할머니는 사랑이 유용해야 한다고 여겼다. 추위나 외로움이나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해 줘야 한다고. (p39)
: 내가 정말 간직하고 싶은 것들은 타임캡슐에 담을 수 없었다.(p197)

.....

• 읽기전에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동화책 같아 서평단 신청했습니다.
유명한 상을 받은 것도 결정에 한 몫을 했습니다.^^
며칠후 보내주신 책을 언박싱 하면서,
"아.. 너무 아이들 책을 신청한건가?
쫌 보다가 초딩 막내한테 건내야겠다."
생각하며 하며 한장 두장 넘기다보니,
가독성이 되게 좋다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이미 풍덩 빠져들었습니다.
웰메이드 어른이 소설.
저의 촉이 맞았습니다!

• 읽으면서

얼개는 대략 앞뒤 커버만 봐도 재난 스토리 입니다.
디테일에 있어서 클리쉐가 뻔하지 않기만을 바랬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소행성 앰플라스가 다가옵니다.
별안간 닥친 전지구적 보랏빛 위기 앞에 놓입니다.
나와 세상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타임캡슐'도 이야기의 한 줄기입니다.
각자 남다른 의미를 담은 물건을 넣고 땅에다 묻기.
나는 사라지더라도 나와 관련한 소중한 물건이 나 대신 남기.
주인공 케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대프로젝트는 착착 진행됩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꽤나 진지하게 동참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염려하던 그 날이 되는데....

• 읽고나서

묵직한 주제를 순수한 아이의 눈을 빌어 담아냅니다.
그래서 사뭇 더 와닿습니다
스스로도 삶의 우선 가치와 순위를 재정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국내 첫 번역작 이라는데, 벌써 다음책이 기다려 지네요.
받은 감동과 잔향에 일독을 권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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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흐르는 대로 - 영원하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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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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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이 흐르는대로
•저자: 해들리 블라호스
•역자: 고건녕
•출판: 다산북스
.....
.....

"언제 진짜 간호사로 돌아가니? 내버려두는거 말고 살리는 거 말이다."

주인공 아버지가 하신 말인데요.
저도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 도서는 호스피스에 대한 그간의 고정관념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in between'
중간에 머무는 이야기.
죽음 말고 다른걸 기다리게 되는 마법같은 이야기.

마지막을 앞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보이면서 다음 단계로 건너 가는지를, 마치 곁에 있다고 착각할 만큼 생생히 묘사합니다.

'이세상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혼자 짊어지기 어려운 짐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덜 외롭습니다.

잘 쓴 책입니다.
가독성 있으면서도 크고 작은 울림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

(맘에 드는 문장이 많아서, 발췌한 내용에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p39
그날따라.. 평소보다 직설적으로 내 생각을 털어놓았다.
☞환자를 생각하는 태도와 진심이  주인공에게 새로운 기회를 허락하는 장면입니다.  솔직함과 무례 사이 어딘가에서,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해들리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p66
미래를 두려워할 시간에 오늘을 살자.
☞나를 건사하고 주위 소중한 이들 챙기며 살기에도 모자란 하루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오롯이 집중해야 겠습니다. 미래는 오지않은 또다른 오늘일 뿐이니까요.

p95
그들에게 필요한건 그저 약간의 위안뿐일 것이다.
☞타인이 줄 수 있는 건 한계가 뚜렷하지만, 힘든이 곁에 머물며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다면...

p146
죽음이 임박하면 모두 한결같이 같은 걸 원했다.. 관심과 위로 그리고 유대감이었다.
☞작년 이맘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평생 엄하고 단단한 분이셨지만, 당신도 더러 관심받길 원했고 위로와 유대감이 필요했다는 걸 지나고 나서야 이제사 깨닫습니다.

p230
우울한 직업이네요
- 꼭 그렇진 않아요. 전 제 일을 좋아하거든요.
죽는걸 좋아한다구요?
- 그게 다가 아니예요. 늘 그것만 있는건 아니라구요.
☞쉬이 평가하는 자가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 누가 겪어보지 않고서 판단하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함부레, 늘 그것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p250
(옴짝달싹 못하고 힘들어하는 보호자에게)
그럼 이건 어때요?
가서 샤워도 좀 하고 옷도 갈아입는 거예요.. 천천히 해요.
☞조금 천천히 가도 삶은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서둘러서 좋을건 어쩌면 생리현상 외 없는것 같습니다.^^
.....

마지막 장을 덮고 미지의 여행길 채비하는 맘으로 하루를 맞습니다.
좋은책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산북스
#삶이흐르는대로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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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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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식 레코드
- 신비학(오컬트)에서 우주와 인류의 모든 기록을 담은 초차원의 정보 집합체
-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사건과 상념이 명세되어 있는 세계의 기억이자 경로
-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움직임을 우주 공간(akasha)에 기록함
[참조: 나무위키]

......
• 발행
: 투유드림(TXTY 장편소설)
• 저자
: 해밀
• 등장인물
선영과 은희(언니) 데미안장
제레미 아이즈너와 그림자
호동이와 아이셋

• 완독 : 2024년 9월 14일
• 별점 : ★★★☆☆

• 느꼈던 감정들
: 쓸쓸한, 놀라운, 그리운, 흥분되는, 억울한, 괘씸한, 난처한, 뭉클한, 골 때리는, 참담한, 끔찍한, 진땀나는, 공허한, 숨가쁜, 외로운, 막막한, 소름끼치는, 안타까운, 충격적인.

• 와닿았던 문장들
: 나는 완벽하게 갇혀버렸다. (p163)
: 지금처럼 따뜻한 미소로 바라봐 주기를. (p242)

• 인상적인 캐릭터
: 전지구적인 모험과 도전을 꾀하는 제레미 아이즈너.
선과 악을 정의하기 이전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시작된 그의 집요함과 끈질긴 똘끼가 인상적.

......
어느날 갑자기.
눈앞의 가족이 사라지고
알고 있던 모든게 모호해진
나 자신도 스스로를 증명할 수 없는 주인공.

시간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독점하려는 압도적인 시도앞에서,
위협하는 사람과 지키려는 사람이
한바탕 벌이는 싸움입니다.
풀지 못한 과거와 복잡한 현재가 얽히고 섥힌 연장선이 곧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시공이 만나는
아카식.

현재가 미래에 영향을 준다면
강한 날개짓이 될지도 모른다면
지금 이순간 오늘 하루가
얼마나..
얼마나..


#아카식 #해원
#텍스티 #txty
#같이읽고싶은이야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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