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9 - 스파게티에 수학이 들어간다고? 황당 수학 시리즈 9
이광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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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수학의 발견,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평소 주변의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의 실마리를 쫓다 보면 결국 수학과 연결이 된 이야기입니다.

음료수 병뚜껑의 톱니 개수,
스파게티 면의 종류와 도형의 성질,
복잡한 신호등 체계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수학과 닿아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신선한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종이 위 문제 풀이만이 수학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숨겨진 수학을 찾아내는 재미는 정말이지 특별합니다.

이번에 만나본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시리즈 중
발명과 발견 9. 스파게티에 수학이 들어간다고? 편은 이러한 즐거움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제목처럼 황당하게 느껴질 법한 일상 속 숨겨진 수학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평소에도 이 시리즈를 즐겨 보던 터라 이번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파게티에 얽힌 수학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와이즈만에서 출간된 책이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수학 책이 넘쳐나는 요즘,
좋은 책을 가려내는 안목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와이즈만의 이름은 그 자체로 탁월한 선택이지요.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수학적 원리로 이루어져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재밌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 숨겨진 수학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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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정치 신문 - 초등부터 키우는 정치 문해력
서울미래교육연구회(김영주, 김태림, 박민수, 이지애, 하빛나) 지음, 희소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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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도 가까이 다가오는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뉴스를 보는데, “엄마! 징역이 뭐야?” 하고 묻더군요.
아, 이제 이런 질문을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 잠시 멍해졌습니다. 또 유치원에서 ‘딥페이크’에 대해 듣고 온 날은 그 의미와 위험성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정치적 성향을 아이에게 이야기하는것 대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판단은 아이 스스로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서 복잡한 사회 현상이나 정치적 이슈를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시사 상식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사건들이나 사회적 이슈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구성으로 되어 있어,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의 대화에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한 권의 이야기가 쭉 이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각각의 주제가 단편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그때그때 아이의 궁금증이나 당면한 이슈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주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세상을 이해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시사 상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궁금한 사회 현상에 대해 아이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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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목욕탕 북멘토 그림책 30
김은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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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
연우는 산타 할아버지가 남긴 산타 목욕탕 초대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일 년에 단 하루, 크리스마스에만 문을 여는 신비로운 산타 목욕탕이라니!
연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하고,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산타 할아버지들은 연우에게 또 다른 선물이 있으니 어서 집으로 가라고 재촉하죠.

집에 도착한 연우를 맞이한 건 평소보다 훨씬 일찍 귀가한 엄마 아빠였습니다. 연우는 이 뜻밖의 상황에 놀라지만,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갑자기 빵집에 나타나 빵을 전부 사 갔고, 덕분에 엄마 아빠는 일찍 퇴근할 수 있었던 거죠. 연우는 일찍 오신 엄마 아빠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되어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깜짝 선물을 준비한 산타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합니다.

여름이면 겨울을, 겨울이면 여름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처럼, 이 책은 한여름에 만나는 크리스마스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림만 봐도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산타 목욕탕은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즐거움을, 엄마 아빠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산타 목욕탕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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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와 친구들 - 한여름 밤의 대소동 바람그림책 164
김고운 지음 / 천개의바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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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시고르자브종'이라는 이름이 생소했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그 의미를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정겹고 푸근한 시골 풍경 속에 어우러진 동구와 친구들은 영락없는 컨츄리 감성 가득한 강아지들이었거든요.

이야기는 개구쟁이 동구와 친구들이 즐겁게 놀다가,
깨진 수박을 먹기위해 수박밭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깨진 수박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바로 얄미운 멧돼지 녀석의 소행이었죠.

용감한 동구와 친구들은 힘을 합쳐 멧돼지를 물리치고, 이에 감동한 수박밭 주인 고씨 할아버지는 동구 할머니에게 달콤한 수박 한 덩이를 선물합니다. 할머니 또한 고마움의 표시로 달걀 한 바구니를 건네며 훈훈한 정을 나누죠.

아직 어린 우리 아이가 이 '정'이라는 감성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저에게는 이 모든 장면이 가슴 뭉클한 힐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려던 동화책에서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는 느낌, 혹시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책이 바로 그랬습니다.

책을 읽어주며 아이와 함께 수박 서리의 옛 추억, 멧돼지의 특징, 그리고 이웃 간에 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박하게 변해가는 요즘 세상에, 옛 시절의 정겹고 따뜻했던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귀욤뽀짝 동구와 친구들' 덕분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도 동구와 친구들처럼 따뜻하고 살가운 시간들로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는 유쾌한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따뜻한 위로를 선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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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알찬 집밥 - 요즘 새댁의 식비 절약 테마 사전
전혜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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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요리책을 펼치면 집에 없는 재료들만 가득해 실망했던 분이라면, '매월 알찬 집밥' 을 꼭 건네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이건 완전히 내 스타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이 요리책은 정말 현실적인 레시피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제철 재료 활용에 있습니다. 매달 그 시기에 가장 신선하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한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어, 언제든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확인하고 바로 요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 또한 구하기 쉽고 간단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 요리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그야말로 '평범하지만 맛있는' 집밥의 정수를 담아낸, 알짜배기 정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단순히 레시피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각 재료의 신선한 보관법과 냉장고 정리 노하우까지 담겨 있다는 점은 참 유익했습니다.
저처럼 살림 스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정보들이죠. 덕분에 불필요한 재료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냉장고를 관리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요즘 제철인 토마토와 오이를 활용해 근사한 한 끼를 뚝딱 차려 먹고 나니,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요리에 능숙한 분들을 늘 부러워만 했는데, 이 책 덕분에 저도 이제 제법 근사한 집밥을 차려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복잡한 레시피에 지치고 현실적인 집밥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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