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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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l 이와무라 카즈오 l 진선아이]

 

‘느리게 읽고 생각해 보는 철학 그림책’

 

생각하는 개구리 네 번째 이야기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기 좋아하는 개구리와 쥐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철학 그림책’.

 

이번 시리즈에서 개구리와 쥐는 보다 깊이~있게 ‘비’와 ‘생명’에 대해 함께 탐구한다. 여전히 이들은 귀여운 모습으로 사색한다. 비가 왜 내리는지 궁금하다. 목이 말라 비가 내리는 것이라는 대답을 했는데, 그렇다면 누가 목이 마르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답들.

 

생명은 어디에 있는걸까? 여기? 저기? 그렇다면 생명의 존재는 어떻게 아는 건가? 나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그렇다면 엄마는? 아빠는? 엄마의 엄마는? 아빠의 아빠는? 아빠의 아빠의 아빠는? 그럼 우리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어디서 오는 걸까? 생명은 어디에 있는 건가! 알쏠달쏭. 알 듯 말 듯 재밌는 철학 그림책.

 

쉽사리 넘어가지 않는 한 장 한 장이 쌓여있는 생각 있는 그림책이다. 철학 그림책은 독자 각자의 방식으로 질문이 뻗어 나가고 답이 나오며,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이 길러질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생각의 힘을 길러보기 좋은 그림책 중 하나이다.

(+생각하는 개구리 철학 시리즈 모두 추천)

 

저자 이와무라 카즈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책은 한국을 포함 15개 국어로 출판되었다. 1998년에는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사진 참고,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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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1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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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l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l 탐 리히텐헬드 그림 l 천개의 바람]

원제 : Exclamation Mark = !

 

“이제 그만!!!!!!!!!!!!“

 

주인공 ‘느낌표’는 주변에 있는 마침표 친구들에 비해 자신의 생김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느낌표는 자신의 몸에 붙어있는 긴 꼬리인지, 막대기인지 친구들과 달라 다양한 방법으로 마침표 친구들과 같아지려 시도한다. 그러나 태생이 마침표와 다른 느낌표! 친구들과 똑같아질 수 없어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던 중 ‘물음표‘를 만난다. 자신보다 더 특이해 보이는 물음표 친구는 느낌표를 보고서는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숨도 쉬지 않고 조잘거린다. 듣다 지친 마침표는 그만 소리친다. “이제 그만!!!!!!!!!!!!“ 느낌표는 소리치며 표현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느낌표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하나씩 내뱉기 시작한다. 느낌표는 자신이 얼마나 멋진 존재인지 실감한다. 그러곤 마침표 친구들을 만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멋짐을 표현한다.

 

노란색 표지에 느낌표의 즐거운 표정이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내지는 줄무늬로 일관되게 구성돼 있으며, 마치 공책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같다. 느낌표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마음껏 표현할 때 쓰인 다양한 색깔도 집중해서 보면 좋을 듯하다.

 

마침표 친구들을 보며 똑같지 못해 속상했던 느낌표는 물음표를 보고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해졌다. 사람으로 상처받았던 마음이 사람으로 치유되는 과정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글 작가 에미이 크루즈 로젠탈의 작품으로는 <숟가락>, <젓가락 짝궁>,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등 다수의 작품이 한국에서도 번역 출판 됐다. 그림 작가 탐 리히텐헬드는 <오리야? 토끼야?>, <에릭 칼과 친구들의 친애하는 동물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등 다수의 책으로 작가 특유의 그림세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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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엄마, 나도 사랑을 해요 - 성 지식보다 감정을 먼저 가르치는 행복한 핀란드식 성교육
라이사 카차토레.에르야 코르테니에미-포이켈라 지음, 정보람 옮김 / 베르단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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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사랑을 해요 l 라이사 카차토레,에르야 코르테니에미-포이켈라 l 베르단디]

원제 : Rakkaus, ilo, rohkeus. Seksuaalisuuden portaat

- 성 지식보다 감정을 먼저 가르치는 행복한 핀란드식 성교육

 

“아이들에게 어디까지 이야기해줘야 하나요?”

 

<엄마, 나도 사랑을해요>는 핀란드식 교육법을 통해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평등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확립하기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지지하고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11단계로 나누어 알려준다.

 

소아정신과 및 청소년 의학 전문가인 라이사 카차토레와 산파에서 임산부와 어린이의 건강상담사 에르야 코르테니에미 오키켈라가 공동저서 했다. 핀란드는 1970년대부터 성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많은 시간을 이 부분에 할애 한다고 한다. 보다 전문가가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공교육에서 다양한 측면으로 아이들과 만난다고 한다.

 

저자들은 ‘성의 계단’이란 성 발달 단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아이마다의 정서적, 신체적 교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올바른 ‘성’의 대한 인식을 위해서는 ‘감정’이 우선이어야 하며, 모든 관계의 시작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이다.

 

핀란드 성교육을 통해 아직은 미숙한 우리나라의 성의 대한 교육 접근 방식을 보다 편견과 차별 없이, 다양한 측변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단계를 밟아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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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 - 내 안의 숨은 힘을 이끌어내는 확실한 조언
히라모토 아키오.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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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지도 나아가지고 못하는 당신에게 l 히라모토 아키오,야마자키 다쿠미 l RHK]

- 내 안의 숨은 힘을 이끌어내는 확실한 조언

 

“타인을 인정하는 게 어려운 사람은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거든요.”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당신에게>는 일본의 심리학자 히라모토 아키오와 야마자키 다쿠미가 공저한 책으로 사람마다의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보다 실질적인 방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평범함의 기준이 모호하고 어려운 지금. 제목처럼 도망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는 딱 그런 상태. 인생에서 좌절을 맛보고, 지금 내가 여기서 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을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나의 잠재력과 내면동기가 무엇인지를 코칭 받는다. 이들은 “세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조차도 본인이 지닌 가능성의 3~7%밖에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한다.

 

앞으로 인간이 펼쳐질 능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그 능력을 깨닫기 위해서는 ‘시각화’의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잠재력을 현실 능력으로 만든다면 도망가지고, 나아가지도 못하는 지금을 과연 이겨낼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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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조장훈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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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l 조장훈 지음 l 사계절]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

 

“지금껏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입시 제도는 없다. 수능도 마찬가지다.”

“수능은 이미 사교육에 분석당하고 점령당한 시험이다.”

 

19살 인생의 가장 큰 시험으로 사람의 인생과 등급이 정해지는 대한민국 현실 사회. 태어나 학업에 전념하는 나이가 되는 순간 대부분의 학생의 최종 목적지는 ‘대학’이다.

 

대한민국 욕망교육의 중심지 대치동에서 약 20년을 넘게 논술 학원장으로 근무한 조장훈 저자가 <대치동>을 통해 우리나라 입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분석하고, 사교육 전문가가 바라본 교육의 현실과 대치동 사람들의 생태계를 낱낱이 풀어낸다.

 

읽는 동안 불편했다. 내가 지나 온 수능의 시절도 기억이 났다. 당시에는 정확히 몰랐던 정치, 사회, 경제 등으로 얽혀있던 모든 이해관계들이 나의 교육과 연결되어졌을 거라고는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내가 수능을 보았을 해는 입시 사상 말도 안 되는 등급제도입으로 1년 만에 유례없이 폐지되던 해였다. 이래저래 상처만 남았던 최악의 입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하면 더한 상황들로 나날이 사교육은 치솟고, 공교육은 추락한다. <대치동>에 나열돼 있는 목차를 보며 숨이 막혔다. 알아야하는 현실일까 모르고 살아도 되는 일 인걸까. 중간에 책장을 덮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아는 현실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이 책을 통해 안 사실을 넘어 더 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왜 굳이 이 불편한 사실을 사회에 알리려고 했을까. 자신의 글이 사회의 변화에 있어 작은 실마리라도 되길 바라는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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