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 세상을 바꾸는 잠재된 힘
버네사 본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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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버네사 본스 문희경 옮김 세계사]

- 세상을 바꾸는 잠재된 힘

원제 : You Have More Influence Than You Think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자극적인 것에 약하고, 잘 중독된다고한다. 교수는 일상을 깨트릴 수 있는 자극은 되도록 피하는데, 그 예로 식사 방법을 언급했다. 그는 하나의 음식을 수개월동안 먹는다고 한다. 이는 다양한 자극을 멀리하며 자신을 유지하는 방법의 일환인 것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버네사 본스는 <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를 통해 인간은 다양한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주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은 7개의 챕터로 다양한 실험과 논문 그리고 실제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예시들로 구성됐다.

 

일곱 개의 챕터는보이지 않은 영향력으로 시작해, 꼬리의 꼬리를 물며 서술해나간다. 저자는라는 사람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그리하여우리는 유기적 관계라는 사실을 인지시킨다. 책은 한 사람의 언어와 행동이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결국 사소한 결정이 결코 사소하지 않게 된다. 나의 개인적인 행위가 작은 불씨가 되어 더 크게 폭발할 가능성을 생각하면 사소하고 개인적으로 보이는 어떤 선택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p49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허준이 교수의 자극을 멀리하며, 자신의 일에 몰입을 하는 삶의 태도는 나 또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렇다고 하나의 음식을 먹을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영향력 행사 도구로는 책 만 한 것이 없다.

 

+지금까지 읽었던 심리학 책 중 가장 쉽고 이해가 빠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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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해석전문가 - 교유서가 소설
부희령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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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구름해석전문가 l 부희령 l 교유서가]

 

산을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일단 소설 이야기 전에 <구름해석 전문가> 책의 외형적 구조를 말하고 싶다. 책의 덧표지에는 톤다운 된 파란색 배경과 분홍색 구름, 녹슨 듯한 포크의 이미지로 구성 됐는데, 구름과 포크는 특수 코팅으로 배경과는 다르게 가운데만 거칠다.

 

반면, 덧표지를 벗겨낸 표지는 장엄하고 깨끗한 하얀 설산과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의 반전된 모습이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부희령 작가의 소설 전개방식을 명료하게 시각화 한 듯하다.

 

부희령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작품이 11년 만에 나왔다고 한다.

그녀의 글은 문장과 문장사이를 매혹적이게 탐닉하게 했다. 그리고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서술을 보여준다. (그녀의 다른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구름해석 전문가>에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뚝뚝 끊기는 단편은 아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고, 단편의 이야기도 있지만, 여섯 편의 소설의 큰 맥락은이별이다.

 

여섯 편의 이야기의 특징은 첫째, 배경이 어디하나 예사롭지 않은 곳이 없다. (예컨대 포카라와 같은 곳.) 두 번째는 소설마다의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서술방식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내가 나를 라고 지칭하며 이별의 서사를 이끌어간다. 마지막으로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묶여 하나의 소설 같다. 마치 나중에 알고 보니 서로서로 얽혀있는 사람들의 느낌이랄까.

 

부희령 작가의 소설은 독자 자신이 자신을 볼 수 있게 세계를 열어주었다.

 

복잡한 인연으로 쌓인 업을 스스로 풀길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미움 받지 않게 해달라고, 간신히 빌 수 있을 뿐이다. 금희는 문득 윤의 글을 떠올렸다. 소망이 소중한 이유는 노력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p.84-85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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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 -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필로니모 7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야닉 코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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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퍼 -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글, 야닉 코트 그림


믿고 보는 노란상상의 철학그림책 필로니모 시리즈,

 

필로니모7은 과학철학자 칼포퍼의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과학적 사실이란 어떤 것일까?’라는 것에 대해 철학하게 한다. 칼 포퍼는백조는 모두 하얗다고?’라는 가설을 뒤집는데, 이는 모두 과학적 발견의 논리로 반증한다. 칼 포퍼는 연역적 추론으로 만으로 과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그는 절대적인 것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필로니모 시리즈 1~8권까지 모두 동물들이 철학의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이는 하나의 우화의 형태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철학과 과학은 이해하고 싶지만 참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무슨 말이야라는 말이 절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 맥락에서 필로니모 철학시리즈는 어른도 아이도 생각하고 받아들이고를 반복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번 7,8 시리즈의 키워드는 #경험 이라고 한다.

 

책이 도착하고, 타이밍 좋게 번역가 박재연 교수님의 강의까지 들을 수 있어 햄복했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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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 필로니모 8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에밀리 바스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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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글, 에밀리 바스트 그림박재연 옮김 노란상상

 

믿고 보는 노란상상의 철학그림책 필로니모 시리즈 칼 포퍼7과 칸트8이 출간됐다.

 

필로니모8은 칸트 <바람이 없으면 비둘기는 더 자유로울까?>이다. 사망한지 200년이나 흐른 현재까지도 철학의 중심인물이며, 가장 위대한 철학가이기도 한 칸트, 그는 우리는 어디까지 알 수 있으며, 또한 어떤 것은 알 수 없는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자유로 향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필로니모 시리즈 1~8권까지 모두 동물들이 철학의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이는 하나의 우화의 형태로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철학과 과학은 이해하고 싶지만 참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무슨 말이야라는 말이 절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 맥락에서 필로니모 철학시리즈는 어른도 아이도 생각하고 받아들이고를 반복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번 7,8 시리즈의 키워드는 #경험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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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이번 인생은 만족 위픽
도진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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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이번 인생은 만족하셨습니까? | 도진기 위픽]

 

이번 인생은 만족하셨습니까?”

 

현실 인생에서 꿈의 인생으로 도망치다. 지금의 거지같은 현실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인공 동한은 꿈의 세계로 달려든다.

 

동한이 원하는 꿈의 인생은 성공한 삶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온기가 없었다. 그는 말한다. “스스로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어찌 보면 세상의 유행을 따른 것이었어. 사람들이 돈, 돈 하니까 나도 그게 제일이라고 생각했고, 그걸 추구하는 게 당연하다고만 여겼어.”

 

순간 나에게 꽂힌 질문이었다.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살고 있나.’ 내가 스스로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나 역시도 힙한 유행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았고, 대세에 따르는 것이 그저 맞는다고 여겼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니 요즘 유행이 무엇인가. 어찌 보면 유행도 참 상대적이다.

 

동한의 두 번째 꿈의 인생은 사랑이었다. ‘애니는 주인공의 꿈 속 여자친구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주인공만을 바라보며, 그에게 설렘을 준다. 주인공은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 이대로 애니와 꿈속에 살아도 상관없다.

 

두 번째 꿈 만남에서 애니가 달라졌다. 꿈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점점 애니가 알 수 없는 무서운 형상으로 변해간다. 그 형상은 주인공의 무의식을 바탕으로 흘러가며, 현실과 꿈이 맞닿아지는 지점이다. 비로소, 주인공은 꿈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애니는 꿈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사람이라고는 하고 싶지 않다.) 애니의 세상은 오직 꿈속이다. 애니는 자신의 세상에 동한이 찾아와 마음대로 하는 게 아주 싫다. 애니는 동한의 무의식 속 남아있는 기억들을 끌어올려 스스로 파괴하게 한다.

 

요즘 드는 생각은 세상이 그만 발전됐으면 한다. 내가 읽어가는 이야기들이 사실인 것 같아 미래가 두렵다.

 

위픽시리즈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시리즈다. 책에 대해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대량 스포라 참아본다. 나누어야 할 포인트들이 너무 많은 <애니>.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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