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 사용법 - 불안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100가지 심리 도구
사샤 바힘 지음, 이덕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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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 사용법 l 사샤 바힘l 어크로스]

- 불안을 다스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100가지 심리 도구

원제 : Therapie to go: 100 Psychotherapie Tools für mehr Leichtigkeit im Alltag

 

우리의 머리가 둥근 것은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프랑시스 피카비아

 

인간은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것을 발견할 기회를 잃는다. 나는 당신을 이해(배려)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라면?

 

<내 기분 사용법>은 독일의 마음 주치의샤샤 바힘이 저서한 책으로, 다양한 심리적 상황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는 100가지의 심리 도구를 제시한다. 그는 감정도 습관이며, 간단한 심리 도구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불현듯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늘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질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부정적 감정의 찌꺼기가 언제부턴가 마음 한구석에 남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어떤 의미일까?” “내가 만만한가?”

 

별별 생각으로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남편을 깨우며 물어본 적도 많았다. (자는 남편한테도 따진 적 있음) 하지만 지나고 보면, 내 기분만 나쁠 뿐 의미 없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기분 관리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한다. 불안, 걱정, 우물쭈물, 스트레스, 충동, 자책 등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의 패턴들이다. 누구나 불안하고, 누구나 자책한다. 그가 말했듯 문제를 문제로 만들지 말고 해결하자. 그러니까 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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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워커의 책장 - 나와 내 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의 힘
김윤수 지음 / 파지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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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워커의 책장 l 김윤수 l 파지트]

- 나와 내 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의 힘

 

나의 일을 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기준으로 두고 실행하면 딱 좋을 책이다. 노동의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새로운 노동의 방식 중 하나가 프리워커(freeworker).

 

김윤수 작가의 <프리워커의 책장은> 실제 자신의 프리워커의 삶에 근간이 되었던 스물여덟 권의 인사이트를 공개한다. 저자는 챕터별로 프리워커에게 단계별로 필요한 책과 함께 자신을 체크 해 볼 수 있는 빌드업 질문을 제시한다.

 

프리워커(freeworker)?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납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반면 프리랜서는 나에게 일이 주어져야만 진행할 수 있어 일의 주도권에서 프리워커와 차이가 난다.

 

프리워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콘텐츠. 저자는 콘텐츠를 찾는 방법으로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바로 그것이 당신의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보가 만연한 시대에서 자신의 콘텐츠로 스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정교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행동해야 한다는 것. 움직이지 않으면 어떤 것도 변화하지 않는다.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으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경험을 한번 한다면, 이것 또한 중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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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트리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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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트리 l 오기와 이토 장편소설l 알에이치코리아]

 

릴리와 보내는 여름은 매 순간이 반짝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이었다.”

 

<패밀리 트리> 한여름 청량한 성장소설을 읽었다.

 

매년 여름방학이면 도쿄에서 호타카산도 찾아오는 릴리. 그리하여 류세이에게는 여름이 곧 릴리로 시작해 릴리로 끝났다. 밝은 에너지의 릴리는 어렸을 때부터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호타카로 혼자 씩씩하게 찾아와 류세이 그리고 쓰타코와 함께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류세이와 릴리의 순수한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사춘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소설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숱한 감정들을 보여주며, 그 중 상실에 대해서는 집중 조명한다.

 

이야기의 뿌리에는 키쿠 할머니가 존재한다. 이는 거대한 나무의 얽혀진 뿌리처럼 사람과 사람의 연결은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고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안으며 나아가는 삶이라는 서사를 담고 있다.

 

지나고 보면 그 계절이, 그 시절이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드는 시절을 담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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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토카레프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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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art_mj

[양손에 토카레프 l 브래디 미카코 장편소설 l 다다서재]

원제 : 兩手にトカレフ

 

“‘다른 세계는 이어져 있다.”

 

지금, 바로 여기 존재하는 사람이 100년 전의 사람과 연결돼 있다. 의문의 파란 책’. 여기에는 100년 전 존재했던 아나키스트 기네코 후미코의 삶이 담겨 있다. 기네코 후미코는 실제로 무정부주의자였던 박열의 아내다.

 

<양손에 토카레프>는 영국 빈민가에서 부모로부터 방치된 미아가 100년 전 일본의 기네코 후미코의 삶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미아의 현실과 후미코가 놓였던 세상은 처참했고 가혹했다. 세상은 이들의 발이 땅에 닿지 못하게 끝없이 밀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불안함 속에 숨 한번 편히 쉬는 것이 힘든 미아에게 기네코 후미코의 책은 작은 쉼터였으며, 모든 것이 막힌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미아가 유일하게 도망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소설은 현재의 인물 미아와 과거의 인물 후미코를 연결하게 하며 치밀한 입체적 구성 방식으로 전개해 내간다. 더불어 실존 인물이었던 후미코와 현재의 미아의 등장인물로 인해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 책의 저자도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브래디 미카코는 팝 음악을 좋아했고, 아르바이트하며 영국 체류를 반복하다 현재는 영국에 거주한다. 그녀는 런던에서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빈곤 지역의 탁아소에서 일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에는 저자의 모습이 조금씩 등장한다. 같은 반 친구 덕에 랩 가사를 쓰게 된 미아의 모습에서 저자는 팝을 좋아했고 글을 썼다. 미아를 돕던 소셜(자원봉사자) 레이철에서의 모습에서 그녀가 보육사 자격으로 빈곤 지역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어른이 어른답지 못했을 때, 망가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어른다워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들이 희망을 품으며 스스로 일어나는 힘을 기를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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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는 영원히 위픽
황모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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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는 영원히 l 황모과 l 위즈덤 하우스]

 

만약 우리에게 10초가 제대로 허락됐다면 어땠을까?”

 

타인의 눈을 10초 동안 바라본 일이 있나 생각해본다. 없다. 타인의 눈을 그저 10초 동안 바라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면서 뭔가 죄지은 것 같은 쑥스러움이 몰려온다. 왜 우리는 점점 더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는 걸까.

 

황모과 작가의 <10초는 영원히>에는 사회가 규정한 나름의 범위에 속하지 못해 이상하고 수상한 개성을 지닌 교실 속 친구들이 등장한다. 그중 이야기의 중심인물 는 하루 24시간 중 4시간만 깨어있다.

 

어느 날 새로운 친구 류비가 전학을 온다. 류비는 동체 시력이 나빠 움직이는 사물이나 사람을 볼 수 없지만, 10초 이상 가만히 있는 것은 볼 수 있다. 류비는 20시간을 자는 가 보였다. 그렇게 서로의 눈을 바라본 이들은 몇 번이고 서로의 세상에 맺히게 된다.

 

이상하다 못해 수상한 친구들이 가득한 교실은 우리 사회를 은유하며, 아이들은 그 사회의 약자를 이야기한다. 연대한 이들은 소설 속에서 10초라는 영원한 시간을 견뎌내며, 세상에 오롯이 이들만 남는다.

 

일본에 사는 작가가 우연히 잘 못 들어선 길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우리 서로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10초 동안 서로를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그 시간 속에 영원함이 깃들어 기적이 일어나 사랑이 자리할 것이라고.

 

+또 한 번 위(WE)며 든다. 위픽시리즈. 많은 사람이 보고 또 봤으면 하는 기획 시리즈다. 좋은 거 다 같이 보면, 우리 서로 좋은 세상을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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