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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왜 사는지 모르겠는 나를 위한 철학 수업
박연숙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8월
평점 :
#mj서재
<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_박연숙/갈매나무>
- 왜 사는지 모르겠는 나를 위한 철학 수업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하나의 현상일 뿐이고, 그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는지 아닌 지와는 상관없이 그를 향한 사랑은 언제까지나 지속할 수 있습니다.”
고전문학으로 떠다는 죽음에 대한 사유 여행이다. 고전과 연결 된 죽음의 이야기, 생각지도 못한 연결이라 고전을 좋아하는 나는 심오하지만 읽는 내내 행복했다.
<죽음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저자 박연숙 교수의 죽음이야기로 끝없는 사유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죽음을 마주 한다. 조부모의 죽음, 부모님의 죽음, 친구의 죽음, 반려 동물의 죽음 등 말이다.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가는 인생은 모두가 동등한데, ‘죽음의 무게감’은 왜 모두 제 각기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이 이 풀어져 있다.
저자의 글 어느 중간에 말한 글귀가 머릿속에 계속 남는다. 우리가 최후의 남는 것은 서로에 대한 소중한 기억이라는 것이다. 행복한 순간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라는 것이다. 그 순간들의 기억들이 있다면, 이 무수히 많은 죽음들 앞에서 그래도 조금은 덜 슬프지 않을까.
더불어 시몬 도우드는 “아이가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생각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으면 그 아이는 자유다”(p33)라고 말했다. 모든 것에서부터의 자유롭기 위해서는 ‘생각’인 것이다. 그러나 근거 있는 생각의 틀은 ‘책’으로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
+이 책을 읽고나면, 수록된 고전이 모두 읽고 싶어진다는 점! 읽고 싶은 건 많은데 증맬루 언제 다 읽지.
[ #MJBOOK큐레이터_PICK ]
- 고전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 죽음의 연결고리로 이어진 책들의 연장선이 아주 매력적이다.
- 막연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 혹은 궁금증이 있다면 추천한.
: 심리학적요소도 함께 있으며, 다양한 이론에 대한 설명이 보다 쉽게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