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알바 텍스트T 9
김태호 지음, 이예빛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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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신의 알바 | 김태호 글, 이예빛 그림 | 위즈덤하우스 ]

각 기 다른 경계로부터 오묘한 여운을 남겨 놓는 여섯개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는 <신의 알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미성년과 성년의 경계에서,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등 삶의 어느 경계에 서있는 인물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시작을 한다. 경계에 있는 인물들에에 공통점을 보았다. ‘두려움’이었다. 인물들 마다 두려움 속에서 흔들리며 뻗어나갔다. 그들의 시간과 방법은 모두 달랐지만 마지막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선녀 콤플렉스’가 가장 인상 깊었다. 선녀는 엄마이며, 서술자는 큰딸 강해라다. 해라는 엄마가 하늘로 날라갈까봐 언제나 불안하다. 자신도 강해지기 위해 친구에게 부탁해 역도부에 들어가고 점점 크게 성장해나간다. 아빠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울었던 집안 형편은 더욱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결국 아버지는 죽고, 엄마는 다시 바늘을 들어 조각내었던 천들을 이어 꿴다. 엄마는 한조각을 찾지 못한채 옷을 입었다. 엄마는 동생 벼리를 안고, 해라를 안고 떠나려고 할 때 해라는 마지막 조각을 엄마에게 주지 않았다. 그리고 베란다 난간을 잡고 ‘가지 않겠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내 시간을 살것이라고.


혼자 설 수 있는 힘. 어느 경계에서든 나는 나를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통해 또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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