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수선
최은영 지음, 모예진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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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마음 수선 | 최은영 글•모예진 그림 | 창비]

때론 당연스레 옆에 있던 것들이 망가지고, 깨지고, 부서져야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순간들이 종종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당연했기에. 🏚️

최은영 글, 모예진 그림 <마음 수선>은 순서대로 나오는 각각의 사람들의 망가지고, 부서지고, 깨지는 물건에 인간의 감정을 담아냈다.

우연히 바라 본 TV 속 한 장면이 여자의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다. 성난 파도의 모습의 잔상이 계속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나 그 시간도 잠시, 시간은 흘러갈 것이다. 한장면을 시발점으로 여자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

고장난 뻐꾸기 시계가 누군가에게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 때론 내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느껴진다면, 그림책을 통해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런 뻐꾸기 시계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글과 그림 작가가 다른 그림책은 더욱 그림을 세심하게 보는 편이다. 글쓴이의 의도를 그림작가는 어떻게 느끼고 표현했는지를 보는 것도 흥미롭다. <마음 수선>은 그림작가가 따뜻한(?)노란색과 색연필 느낌으로 채색한 것이 더욱 부드럽고 안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일상에서 사람의 마음도 때론 물건처럼 수선이 필요할 때가 찾아올 때 위로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마음수선
#창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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