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선녀님
허태연 지음 / 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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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중고나라 선녀님 | 허태연 | 다산북스]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재벌가 여사가 중고거래 시장에 발을 들였다. 여사는 물건을 팔고, 사고를 하며 자신의 허한 마음을 하나둘씩 채워나간다.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는 나날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하하하’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선여휘 여사. 그녀는 돈과 명예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것들은 모두 갖추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아픔과 상처가 매일, 매순간을 쫒아다녔다.

중고거래를 우연히 알게 된 여사는 자신이 모르는 세상을 접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런사람은 자신의 미술용품을 팔러 나온 청년이다. 그 청년은 자신의 꿈을 이제는 포기하고자 한다. 여사는 청년의 미술용품을 구입하고 자신의 운전기사로 취직시킨다. 그 후 이 청년은 전시회까지 열게되는데…

저런사람은 중고거래 사기꾼 이야기다. 중고거래가 이루어질 때 가끔 흉흉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던데, 바로 딱 그 이야기였다. 남을 속여 한탕하려고 했던 자들의 이야기.

처음에는 소설을 재미로 읽다 그만 심각해지고 말았다. 선여휘 여사의 상처어린 마음이 가져 온 취미생활이 나중에는 안타까워졌던 적도 있다. 나 역시 중고거래 어플에서 운좋게 인생지인을 만난 사람이기에 이 소설이 마냥 소설같지도 않았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는 선녀님이실 선여휘여사가 정말 중고거래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나도 한번 만나 거래하며, 매너온도 높여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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