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한국화 지음, 김주경 옮김 / 비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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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 한국화 | 비채]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이 익은 느낌이지만 누구인지는 기억이 도통 나지 않는 사람을 닮은 소설이다.

<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은 한국화 작가가 프랑스에서 출간 후 한국어로 번역된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는 이 소설집을 펴내기까지 언어사이의 거리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 언어의 간극은 불어일까, 한국어일까. 아니면 언어를 넘어 영혼의 간극일까?

두 언어사이에서 펼쳐낸 소설은 배경과 인물은 한국 문학, 이야기의 사건 흐름은 프랑스 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었다. 한국 사회의 현실을 꿈의 언어로 비판하며 꼬집어냈다.

우리나라 작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제2의 언어로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 되고, 추후 우리나라에서는 번역 된 이번 소설이 내용을 더욱 극대화 하고, 사실화 하는 느낌이다.

한국화 작가의 단편 소설의 문장들은 마치 현대미술의 작품을 글로 읽는 묘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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