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울 2023>은 5명의 작가 이우, 류광호, 이수현, 주얼, 신세연의 차례로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2년 전 이우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담은 에세이 <자기만의 모험>을 읽었다. 당시 작가의 글에서 같은 목적지를 가지고 걸어가는 멋진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 마음을 맺은 부분에서 찌릿한 감정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그는 에세이에서 2가지의 목표를 이야기 했다. 텃번째는 세상의 끝까지 걸어보는 것, 두번째는 자신의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 2년 후 그는 젊은 작가들과 자신들 각 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문학 예술가로서 연대할 수 있는 <문학서울>을 만들었다. 한국 문학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5명의 젊은 문학 작가들이 동시대를 반영한 단편 작품들이다. 5편의 소설은 동시대를 반영한 이야기로 인간의 비밀과 신뢰하는 삶, 어린 시절의 순수+솔직한 사랑, 가슴 아픈 존재를 짊어진 삶, 세상을 지탱하는 삶 마지막으로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삶. 이 다섯 작품 속에는 나 혹은 내 주변의 사람들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우리는 서로 관계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차라리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더라면 오히려 서로를 더 사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