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생일 파티 노란상상 그림책 96
대니얼 그레이 바넷 지음, 김지은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벽한 생일파티 l 대니얼 그레이 바넷 l 노란상상]


“아휴, 안 돼 안 돼”


작가 대니얼 그레이 바넷이 쓰고 그린 그림책 <완벽한 생일파티>. 주인공 앨버트의 생일날 갑작스레 찾아 온 할머니와 함께하는 완벽한 생일날의 모험의 서사가 담긴 그림책이다.


앨버트는 부모로부터 많은 제한을 받으며 ‘흑백’과 같은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아이였다. 생일날도 크게 다르지 않은 날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할머니와 모험을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앨버트의 부모는 할머니와 모험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 부모님을 뒤로한 채 앨버트는 할머니와 모험을 통해 다양한 색으로 점점 물들어 간다. 할머니와 앨버트의 환상적인 모험은 지루한 독자일상에도 희망의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하다.


앨버트의 모험을 이끈 어른은 왜 할머니였을까? <완벽한 생일파티>는 작가 대니얼 그레이 바넷의 성장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첫 작품이다. 작가의 할아버지의 반복되는 이혼과 재혼으로 그는 예기치 못하게 세 명의 할머니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그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작가가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가족은 ‘선택’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앨버트의 부모는 자신들의 기준으로 앨버트를 양육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사회의 부모와 자녀간의 ‘인격에 대한 존중’ 부분도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