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꼭 가야 하는 도쿄 문구점 80곳
하야테노 고지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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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l 하야테코 고지 글,그림 l 비채]

- 꼭 가야 하는 도쿄 문구점 80곳

원제 : 東京 わざわざ行きたい街の文具屋さん

 

도쿄에서 꼭 가야하는 문구점 무려 80곳을 엄선해 엮어 놓은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나의 학창시절 대표 펜은 0.38의 하이테크였다. 그 얇은 펜촉으로 아무 말이라도 여기저기 쓰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하이테크는 떨어트리면 펜촉이 사망하기에 가슴 쓰라린 일도 참 많았었다. 필통은 책가방의 1/3을 차지했고, 터질듯하게 펜을 넣어 다녔다.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의 수록된 문구점에는 공간마다의 철학이 명확히 담겨있었다. 100년이 넘은 곳, 오후 5시에 오픈하는 곳, 체코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 종이만을 취급하는 곳,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곳 등 운영자의 취향과 철학이 일러스트로 즐겁게 표현돼 있다. 공간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배려심이 느껴지는 곳들도 참 많았다.

 

박경리 작가가 말하기를 “공간과 시간에 영향 받지 않는 사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연하게도 책과 만난 시점에 도쿄를 가게 됐다. 책에 수록 된 어느 곳들에서 좋은 영향을 받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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