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 2022.여름 l 자음과 모음]
우연히 알게 된 우리아파트 책 친구(내 마음대로 정한 책친구)에게 한 권 선물했다. ‘그림책’에 진심인 그리고 우리나라의 ‘그림책’ 역사를 그려온 사람들이 한 권의 책에 진심을 쏟아 놓았다. 그러니 이는 나눠보지 않을 수 없는 문예지다.
‘그림책’을 통해 시각과 언어의 장르를 허물고 예술로서 전 세계가 소통하고 나아가는 그림책의 세계. 각 나라의 그림책을 보며 시각의 다각화는 의도된 이해의 마음가짐이 아닌 자연스러운 이해의 바탕이 된다.
이해의 경계선에 있는 번역가들은 중요하다. 한 나라의 정신과 문화를 한 문장, 한 단락, 한권의 책으로 옮긴다는 것은 엄청난 무게감이 있는 일이기에. 여튼, 글의 책임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뜩 담긴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