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트, 묘지지기
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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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비올레트, 묘지지기 l 발레리 페렝 l 엘리 ]

원제 : Changer l’eau des fleurs

 

"38.행복했던 날들의 기억이 고통을 달래준다.“

 

<비올레트, 묘지지기>는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슬픔 그리고 고통을 넘어 다시 시작되는 만남과 회복, 소생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묘지지기 비올레트는 많은 묘지들을 손 수 정성스레 돌보며 살고 있는 삶과 죽은 이들의 살았던 인생을 대비하며 ‘자기 앞의 생’에 대한 서사를 풀어 간다.

 

책 장 마다의 시작이 누군가의 묘비명이 아닐까 생각했다. 역시나 맞았고, 어떤 것은 시, 어떤 것은 노래 가사, 또 어떤 것은 작가가 발견한 실제 존재하는 비문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94개의 묘비명 그리고 94개의 이야기.

 

94개의 이야기는 섬세하다. 사람은 단순하지 않으며, 복잡하고 얽혀있다. 저자 발레리 페렝은 인간이 가지는 본능과 욕구 그리고 감정 나아가 관계에 대해 자극한다. 주인공의 서술방식이 하나의 인간으로서 참 매력 있다. 냉소적인 것 같은데 다정하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소설은 한 여성의 삶의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 하는 건가했지만, 연속적으로 밝혀지는 비밀들과 반전들 그리고 서스펜스 구성으로 미스터리하기 까지 하다. 인간은 인간을 살게 한다는 게 결국 결론이긴 하지만, 배경은 공동묘지다. 그러나 소설은 잔잔하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엘리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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