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무음에 한하여 아르테 미스터리 14
오리가미 교야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단지, 무음에 한하여 l 오리가미 교야 l arte(아르테)]

원제 : ただし、無音に限り

 

<단지, 무음에 한하여> 주인공 아마노 하루치카는 죽음에 둘러싸인 비밀을 풀 수 있는 희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루치카는 잠이 들어 의식이 멀어지면 그 자리에서 죽은 영혼과 의식이 연결된다. 의식 속 공간은 마치 무성영화처럼, 대화가 아닌 죽은 자가 죽기 전의 장면들을 짤막하게 보여준다.

 

이 짧은 장면들이 소설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단서들이다. 소설 속에 꿈을 통해 죽은자와의 결합 그리고 그 속에서의 영상들을 통한 단서들을 텍스트로 읽어내고 그려내는 것은 읽는 독자로서 엄청난 몰입도와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자 오리가미 교야는 ‘사건’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수수께끼라고 언급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 등장인물이 무엇을 생각하고, 또 어째서 그러한 말과 행동을 했는지, 그것이 흥미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파악도 흥미롭다.

 

+알고보니 변호사였고, 그리하여 구체적 묘사가 가능해 전개가 극대화 될 수 밖에.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