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서서 가만히 -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정명희 지음 / 어크로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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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서서 가만히 l 정명희 지음 l 어크로스]

- 유물 앞에 오래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

 

위의 문구는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의 말이다. 거슬러 올라가보니 이 말은 조선시대에 뛰어난 작품을 모으던 김광국의 화집에 문인 유한준이 쓴 발문을 번안한 것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현시대 같은 컬렉터가 있었다는 것과, 이를 화집으로 만들어 발간했다는 것은 놀라웠다.

 

<멈춰 서서 가만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정명희 큐레이터가 오랜 시간 유물과 함께 한 시간여행 이야기다.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유물들과 그로부터 이어지는 가슴 묵직한 이야기들은 깊은 울림으로 여운이 남는다.

 

큐레이터가 어떤 것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전시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나 역시도 북큐레이터로서 중요한 자세를 하나 깨달았다. 작은 것을 볼 줄 알지만,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은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현재를 무심히 보내지 말 것.

 

정명희 큐레이터의 일상에 더해진 유물들과 그로부터 만나 온 사람과 시간으로 고요한 생각에 잠겨볼 수 있었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어크로스 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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