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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더 몬스터
헤일리 웰즈 지음, 김여진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더더더 몬스터 l 헤일리 웰즈 l BARN]
- 원제 : The More Monster
헤일리 웰즈의 <더더더 몬스터>.
몬스터가 지배하는 세상. 이곳은 대량생산과 소비가 미덕이며, 새로운 것이 시간을 지배한다. 몬스터는 갈수록 만족을 하지 못하고, 매일같이 “더!”라고 외친다. 순간의 욕구를 참지 못하는 몬스터의 모습은 새빨간 불로 표현된다. 욕망은 갈수록 타오르며 커진다.
꼬마 일꾼들은 열심히 매일을 살아간다.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이런 세상에서 살아온 자신들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반항하지도 않은 채 기계처럼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 일꾼들은 몬스터의 비밀을 알게 되고, 몬스터가 지배한 ‘욕심’ 가득한 세상을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더더더 몬스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여가 없이 반영했다. 몬스터는 어른이고 꼬마 일꾼들은 마치 아이들 같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세상에 아이들은 주어진 대로 살아간다. 무엇이 잘못된 지도 모르고 순응하며 기계처럼 일한다.
그래도 희망인 건, <더더더 몬스터>와 같은 그림책이 세상에 나와 사람들에게 문제점을 알려주고, 사회의 경종을 울린다는 것이다. 몬스터는 결국 인간이지, 누가 몬스터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