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l 린다 노클린 l 아트북스]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
-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
책이 얇을수록 읽기 부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안에 응축된 글안에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기까지의 시간은 가늠할 수 없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 한 단락 그리고 하나의 글 안에서 시사 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뉴욕대학교 린다 노클린 교수의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가 그렇다.
린다 노클린은 1969년부터 페미니즘 강의를 시작으로 1971년 에세이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는 없었는가?>를 발표했다. 그녀는 단숨에 혁명적인 페미니즘 미술사의 인물로 떠올랐다. 미술사학자가 쓴 글 하나가 세상을 바꾸었다고 시대의 기록이 반증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말한 ‘페미니즘 미술사’는 무엇일까. ‘페미니즘 미술사’는 역사 속 여성 미술가들이 소외되어왔고 그 이유가 미술계의 남성중심주의에 있다는 전제하에 미술사에 젠더 관점을 도입해 미술교육, 제도, 문화 전반을 재검토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질문했다. 여성을 그린 그림은 많은데, 왜 여성이 그린 그림은 없는지 나아가 미술에서 ‘위대함’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파헤치고 외쳤다. 노클린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여성미술가들은 힘을 얻었다. 이 밖에도 그녀는 세상에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여성미술가뿐만 아니라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전환하고 생각하게 했다.
+ 왜 이 책이 미술사의 고전인지 알 것 같다.
#강민정북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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