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l 와카타케 나나미 l 작가정신]
원제 : ヴィう マグノリアの殺人
|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틀림없이, 타살이군요.”
일본의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 와카타케 나나미. 그녀의 대표작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의 <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하자키’는 가상의 바닷가 마을로 소설 삼부작의 배경이다. 소설에는 다양한 성격들의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하자키 마을에 있는 고급 빌라인 목련빌라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목련빌라는 바닷가 언덕에 잘 지어진 열 채의 전망 좋은 곳이다. 이 빌라 중 3호 집이 비워져 있었다. 어느 날 3호를 보러 온 손님이 집을 구경 하던 중 비명을 지른다. 그 곳에서 처참한 시신을 발견 되고, 다음날도 또 한구의 사체가 나타난다.
저자 와카타케 나나미는 인간의 내면에 내재한 악을 잘 그리는 작가다. 그녀의 서사는 극단적이지 않다. 그녀는 일상에서 일어날 법 한 개연성 있는 미스터리사건을 그려낸다. 사건의 용의자는 계속 늘어난다. 알 수 없는 비밀이 즐비하고, 추적자도 역시 늘어난다. 사건을 둘러싼 수상한 그들의 일상을 파고들수록 들춰낼수록 섬뜩하다.
하자키 시리즈에는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와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이 함께 있다. 시리즈이긴 하지만, 이어지는 장편 이야기가 아니라 3권 중 읽어 보고 싶은 책 먼저 읽어도 좋다.
#강민정북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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