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l 고수리 에세이 l 수오서재]
“인생이라는 책을 쓰는 일”
“누군가의 행복이 너무나도 뻔히 보여서 기분이 이상했다”
때때로 ‘사람’을 ‘사랑’이라고 잘못 쓰지만 일부러 고치지 않는, 모든 질문의 답은 ‘사랑’이라 믿는 고수리 작가의 에세이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작가소개 페이지에서 잠시 머물렀다. 어떤 세상을 품고 있는 작가일까, 마치 미지의 세계로 가기 전 초대장을 열어보는 기분이다. 요즘은 책날개에 작가들의 약력을 쭉 나열하기 보다는, 작가들의 마음이 담긴 소개 글의 비중이 많아졌다.
저자 고수라는 일상에서 밀려오는 행복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고, 반대로 아픔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글은 슬프지만 따뜻하다. 찔끔 눈물을 흘리다 어느 순간 미소 짓게 만드는 일상에서 경험했던 순간들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