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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도 데려가!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3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지음,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김서정 옮김 / 북극곰 / 2021년 11월
평점 :
[트랙터도 데려가! l 핀 올레 하인리히, 디타 지펠 글 l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l 북극곰]
“그러니까! 트랙터도 데려가!”
<트랙터도 데려가!>는 독일의 그림책으로 핀 올레 하인리히와 디타 지펠이 함께 글을 쓰고,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도시로 이사 가는 주인공 소년이 트랙터도 함께 데려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년의 짐은 단 하나, 트랙터뿐이다. 그러나 엄마는 도시로 이사 가기에 트랙터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더불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트랙터를 둘 곳도 없다고 못 박았다.
주인공 소년은 트랙터 없이는 어디도 갈 수 없다고 말한다. 트랙터도 둘 곳 없는 곳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라며 자신은 트랙터와 이곳에 남겠다고 하며, 엄마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시작한다. 소년에게는 트랙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과연 소년과 트랙터는 어떻게 될까?
그림은 쨍한 주황과 청녹, 이 두 가지의 색으로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 색채 대비 때문인지 페이지마다 주목되는 그림들이 있고, 다음 장면을 보는 기대가 남다르다. 책은 2018년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이제는 어른이 되어,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의 ‘애착 세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