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_이와무라 카즈오/진선아이>
‘생각하는 개구리’ 세 번째 이야기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볼 점은 단어 하나하나가 가볍게 의미하는 바가 없다는 것이다.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주어진 ‘답’은 딱히 없다. 내가 생각하고 철학하는 것이 ‘길’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생각의 스위치를 켜준다.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의 주인공인 개구리와 쥐가 이번에는 ‘밤’과 ‘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밤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밤은 땅속에서 오는 건가?’ 그렇다면 ‘밤에는 왜 잠이 오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연속이다.
자연스레 ‘꿈’으로 넘어간다. ‘밤’이 와서 잠을 자니 ‘꿈’을 꾸는 것이겠지? 그런데 ‘꿈은 내가 꾸고 싶은 대로 꿔지지 않은데 왜 그럴까?’ 생각하기 좋아하는 개구리와 쥐는 정말 끊임없이 탐구하고 사색한다.
생각하는 개구리의 책은 보다보면 ‘나만의 사색의 길’로 빠져든다. ‘꿈’에 내포돼 있는 중첩적인 의미를 철학의 그림책으로 풀어낸 것에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잠을 자며 꾸는 ‘꿈‘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내가 바라고자 하는 장래희망의 ‘꿈’에 도달하는 일도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하게 한다.
‘‘꿈’이란 정말 무엇일까?‘ 내가 원하고자 했던 장래희망의 ‘꿈’은 정말 한낱 ‘꿈’에 불과한 일인가. 잠을 자는 꿈에서는 책에서와 같이 ‘나비’도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왜 모든 것이 ‘꿈’같은 걸까. #재밌다재밌어.
저자 이와무라 카즈오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을 천천히 보고 느껴보는 장치를 심었고, 이를 계기로 깊이 있는 생각과 세상을 마음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저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생각하는 개구리>시리즈와 <탄탄의 바지>, <행복한 생쥐 가족>, <뾰족 산의 모험>, <행복한 생쥐 가족> 시리즈 등이 있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철학 그림책으로 ‘깊이 있는 생각’ 길러주기
1) 사물을 바라보고, 느껴본다.
2) 그로부터 느낀 감정과 생각을 질문으로 연결해 만들어본다.
3) 키워드 제시 혹은 주변 환경에서 궁금했던 점으로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