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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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_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_마음의 숲>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당신의 10대를 돌아봤을 때 가장 선명한 기억은 무엇인가요?’

 

‘아픔의 경험 전문가’. 자신들의 겪은 청소년시절 아픔을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모든 걸 이야기한다. 이들은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치유한다. 학교와 가정 내의 폭력 그리고 자해, 자살시도까지 숱한 고난의 시간을 남김없이 토해낸다. 그리고 이제는 지금도 아파할 친구들을 위해 한때 죽고자 했던 이들이 나섰다.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은 ‘아픔의 경험 전문가’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정신 건강 의학과에 대한 사회가 바라보는 처참한 편견의 시각에 대해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히 드러낸다. 더불어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와 그로부터 학교와 심리상담센터에서 보호 받지 못했던 경험들을 낱낱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들은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 지금도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점과 바뀌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제시한다. 학교폭력을 겪었지만 가해자는 당당히 학교를 다니고 선생님들은 쉬쉬하는 상황.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했지만 “부모자식 간에는 그럴 수 있다”고 말하는 선생님. 학교 내 상담센터에 갔지만 부모님에게만 알리겠다고 하는 선생님. 아이들은 의지할 곳이 없었다고 한다. 대체 누구를 믿고 학교를 다녀야 할까.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무수한 아픔과 우울을 겪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비단 지금 청소년들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나 역시도 혹은 우리가 겪었던 10대 시절 누군가는 겪었을 고통이지 않았을까. 나아가서는 우리의 아이들도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언제든지 일어 날 수 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한 끗이 달라지는 것 같다.

 

#북큐레이터강민정

 

***위 책은 ‘마음의숲’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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