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는 기자들_이샘물 지음/이담북스>
- 미국 저널리즘 스쿨에서 본 언론계의 인재 육성 비결
우리나라 기자들은 틈 만나면 욕을 먹는다. (물론 좋은 기자 분들도 많으심) 인터넷이 발달 되면서 온라인 언론사가 급증했고, 대형 언론사부터 1인 미디어까지 너나 할 거 없이 기사를 쏟아 내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기사의 질이 갈수록 떨어진 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것을 어뷰징(기사 배껴쓰기) 하면서 말이다. 그러니 ‘이것도 기사냐’며 독자들은 실망과 탄식이 절로 나온다.
<경계를 넘는 기자들>의 이샘물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전달하는 진정한 언론인의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보고, 배운 것을 말한다. 저자는 잠시 기자 일을 멈추고 ‘저널리즘 스쿨’에 입학한다.
우리나라 언론계가 벤치마킹의 대상 중 미국은 상당한 비중을 자치하는데, ‘저널리즘 스쿨’처럼 인재를 배출하는 양성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바른 기자의 역량을 키우고 배출하고 있으며, ‘스쿨’이라는 울타리지만, 그 안에서는 ‘프로페셔널’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고 한다.
‘저널리즘 스쿨’에서는 기자 및 언론인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배출한다. 모든 수업은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커리어 발전을 목표로 기자에게 필요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세밀하게 제공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곳 언론 생태계는 학연, 지연과 같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계를 넘는 기자들>이 언론계에 인재로 어떻게 배우고, 육성 되는지에 대한 비결을 볼 수 있다.
회사처럼 학교를 다니는 ‘저널리즘 스쿨’의 학생들의 배움은 뜬구름 같은 교육이 아닌 당장 사회에 나가서도 써먹을 수 있는 실무역량이라는 것이 내심 부럽다. 어떠한 것을 배우고자 할 때 하고자 하는 이의 목적이 뚜렷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면 그만큼 행복한 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게 언론인이라면 더욱더 가슴 벅찬 일이다.
#잠시언론인으로살았기에
#꿈꾸던언론인의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