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살아 있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9
은미향 지음 / 북극곰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j서재 #mj그림책

<숲은 살아 있다_은미향 그림책/북극곰>


자연의 순리는 인간이 절대 범접할 수 없다. 펜데믹 시대에 인간이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다는 것을 온 세계가 깨달았다.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9번째 이야기 은미향 작가의 <숲은 살아 있다>에서는 달걀버섯의 일생을 그려내며 자연의 섭리란 ‘무엇’인지 말해준다.


한 여름 제주도 숲에는 달걀버섯이 우아하게 자리하고 있다. 까마귀 한 마리가 버섯 곁으로 날아들며, 몇날며칠을 관찰한다. 그러던 중 달걀버섯 홀씨들이 태어나며 세상에 뿌려진다. 마치 무수히 많은 별빛들이 세상을 여행하는 것 같다. 까마귀는 홀씨들을 따라가며 지켜주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처럼 지켜지지 않는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까마귀는 몇몇 홀씨들을 놓치고 만다.

그림책 <숲은 살아 있다>는 달걀버섯의 일생을 담아낸 은미향 작가의 손길은 은은하면서도 결단력 있다. 버섯의 춤사위는 우아하고 이를 따라 흩날리는 홀씨들은 무수히 많은 별빛들이 수를 놓는 것 같다. 대비적으로 까만 까마귀의 모습은 함께 하늘을 날고 있지만 안정감을 주는 기분이다.


숲은 살아있다. 그리고 고맙게도 아직까지는 우직하게 존재한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