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2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가랑비 메이커 단상집 2 / 문장과 장면들


어떠한 미사여구보다, 수록 된 글 한편을 공유하고 싶은 책이다. 

공기중에 흩날리는 대화를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 그녀는 “입을 닫을수록 내 안은 가득히 부푸는 법”이라며 대답해 주었다.


<주름진 새벽>


숨기고 삼키고 말고 뱉어보자면

그립다


잘 날 것도 없던 시간들이

문득 서럽게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접힐 대로 접혀서

이제는 구김 없이 펼칠 수 없다는 걸

알아 버렸기 때문일 거다


*** 위 책은 ‘문장과 장면들’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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