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_가랑비메이커/문장과 장면들>


“새 계절이 찾아오면 우리는 무겁게 늙어갈까, 깊게 익어갈까.”

p44


“무엇이라도 해야만 짙은 밤공기가 한결 가볍게만 느껴지던 내게 누군가 물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사스냐고, 굳이 그렇게 해야만 하느냐고.” p105


한마디, 한 단락, 한 페이지. 마음에 잔잔한 선율이 요동친다.


저자의 세월과 마음이 담긴 에세이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 그녀의 글을 읽고 있을 때면, 마시기 좋은 온도의 따뜻한 커피를 앞에 둔 것 같다. 섬세한 감정을 가진 자는 느껴지는 것이 많다.

소비해도 되지 않을 감정에 자신을 쏟아 버린다. 반면 작은 것에도 한없이 감사하고 감동한다.


마지막에 저자의 실제 일기장인 히든페이지가 수록돼 있다. 그녀의 손 글씨에는 수많은 감정선들이 존재 했다. 세상을 헤매는 미로 같은 마음이 잠시 안정을 찾은 기분이다.


#북큐레이터강민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문장과 장면들’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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