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리터의 피 - 피에 얽힌 의학, 신화, 역사 그리고 돈
로즈 조지 지음, 김정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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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리터의 피_로즈 조지 지음/한빛비즈>


- 원제 : Nine Pints: A Journey Through the Money, Medicine, and Mysteries of Blood


- 피에 얽힌 의학, 신화, 역사 그리고 돈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난다”라는 많은 이들이 아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매우 단단하며 빈틈없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다. 즉,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고 냉정하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피’의 의미는 크게는 살아있다는 의미며, 온전하다는 것이다. ‘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니까.


빌 게이츠의 ‘여름휴가 추천도서’로 선정 된 로즈 조지의 <5리터의 피>. 그는 이 책에 대해 “혈액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책의 두께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기긴 했다.


로즈 조지는 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르포 작가이다. 그녀의 글의 색깔에서 언론인의 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낸다. 세상 곳곳에서 ‘피(blood)’와 관계되어 일어나는 예민한 일들을 이슈화 하고, 이를 대담하게 풀어 나간다.


그녀는 ‘피’에 얽힌 신화와 역사, 현재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는 헌혈의 진짜 이야기, ‘피’를 상품화해 거래하는 산업 등 다양한 정보에 대해 이야기 한다. 더해, 현재 ‘생리’라는 현상으로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은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는 부분도 고발한다. ‘생리’를 할 때면 집 밖에서 자야하며, 오갈 곳이 없어 흙바닥에서 지낸 다고 한다. ‘피로 인한 바이러스의 실태도 함께 지적한다.


그녀가 글로 물들 인 ’피‘의 스펙트럼은 가히 대단하다고 칭할 수밖에 없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위험에 빠트리기도 한 ’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속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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