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주르 레지던스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4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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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주르 레지던스_질 바슐레/책빛>

원제 : Résidence Beau Séjour


‘보세주르 레지던스’는 인기 동물자리에서 밀려난 동물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실제로 인기 있었던 장난감들이 등장해 현실감은 더한다. 새로운 장난감은 계속 나오고 나오고, 넘쳐나고 있다. 새로운 것이 나올 때 마다 아이들의 시선은 움직인다.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장난감은 오갈 곳이 없어진다. 어디로 가야할까-


질 바슐레의 신작 <보세주르 레지던스>. 장난감 마케팅으로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사회의 욕망을 조명하며 진정한 행복에 대해 사유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진 그림책이다. 마냥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서사는 아니다.


TV에는 새로운 동물 스타가 또 등장하고, 주인공 유니콘 푸퓌는 ‘보세주르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긴다. 레지던스는 그러나 꿈의 숙소이다. 환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푸퓌는 레지던스에 도착해 생활하면서 그간 인기 있었던 친구들을 이곳에서 모두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하나씩 하나씩 친구들이 사라지게 된다. 알고 보니 이곳에는 무서운 비밀 공간이 하나 있었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 자신의 물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나 역시도 새로운 것도 좋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뒤돌아보고 살펴야 할 때인 것 같다. 팬데믹 시대, 물건뿐만 아닌 내가 그간의 누렸던 많은 것들에 대해 하나씩 재정립을 해보기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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