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 - 때로는 노골적이고 때로는 기쁜
프란체스카 스펙터 지음, 김나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_프란체스카 스펙터/RHK>

원제 : Alonement: How to be alone and absolutely own it


“당신을 위해 무슨 일을 하십니까?”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한다. 헤어진 후 혹은 만나지 못했을 때는 끊임없이 스마트폰으로 소통한다. 시간의 제약은 더욱더 없다. 몸은 집에 있지만 정신은 어딘가에 '붕~ ‘떠 있는 기분이다. 코로나 때문에 가상공간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지라 더욱더 어딘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혼자 있지만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늘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고 있고, 찾고 있다. 대체 무엇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탐닉하다>의 저자 프란체스카 스펙터는 “지금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연다. 인생에서 가장 오랜 관계를 맺는 사람은 본인 자신이라고 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일만큼, 자신과의 관계를 맺는 일에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를 전혀 돌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나이니까…….


사람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연결되어 살아야 한다는 명제는 자연의 순리이다. 그러나 내가 나를 마주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로부터 파생된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 타인으로 채워진 시간이 아닌 나로 인해 채워진 시간으로 말이다.


책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혼자’와 ‘같이’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알랭드 보통이 왜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그가 말했듯 이 책은 ‘진정한 나의 삶을 위한 존엄성’을 위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