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혜지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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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_김혜지/시소>

베네치아에는 물에 잠기는 서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아쿠아 알타’ 아주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서점이라는데, 너무 너무 가보고 싶다. 물이 역류해서 책들이 바닥에 꼭 얼마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곳에 서점이라니. 책이 있지 못할 곳은 없다. 아마 이곳을 다녀오고 난다면, 여기 저기 쌓여있는 책들의 모습과 꿉꿉한 냄새로 완벽한 행복을 추억으로 회상할 듯하다. (하 설렌다)

 

인생은 여행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의 김혜지 작가. 첫 페이지부터 낭만적인 이탈리아의 모습이 나올 거란 예상과는 달리 그녀의 ‘다단계 인생 스토리’부터 읽게 돼 적잖이 당황했다. 그녀는 솔직했다. 이탈리아에서의 삶에 대한 ‘로망’만을 말하지도 않았다.

 

 

김혜지 작가는 이태리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유투브도 한다기에 찾아봤는데 부부가 참 즐겁게 사는 모습에 에너지를 받았다.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는 다양한 사람들. 이들이 써내려온 책들에는 살아 온 세월이 담겨져 있고, 온갖 감정을 담은 마음들이 펼쳐져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기록하는 자들의 앞으로의 삶에는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을 말한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아름다운 이탈리아에서 순간의 행복과 기쁨을 누릴 방법을 아는 것만큼 축복이 있을까- 진짜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먼 이국땅에서 낭만적이게 그러나 때론 현실감 있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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