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사회 - 왜 우리는 삶에서 고통을 추방하는가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이재영 옮김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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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사회_한병철/김영사>

원제 : Palliativgesellschaft

- 왜 우리는 삶에서 고통을 추방하는가.

 

“삶을 그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이다”

어렵다. 인간은 삶에서 고통을 받고 싶지 않은 일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러니 삶 속에서 내보내고 싶은 것은 지극히 본능적인 일이 아닐까. 어디서부터 어떤 게 잘 못 된 걸까. <고통 없는 사회>는 독일 철학의 귀재 한병철이 사랑에서부터 오는 고통조차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진정한 고통’의 의미에 날카롭고 세세하게 이야기 한다.

 

저자는 고통 없는 세상은 똑같은 것의 지옥이며, 이런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독특함을 소멸시고, 무차별을 야기하는 것이라 말한다. 고통을 받고 현실에 저항이 있을 때 현실을 자각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마취세계에서 깨어나고 탈현실화가 되는 것. 디지털세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디지털 세계는 감각이 없다. 자각해야하고 깨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더 많은 고통을 수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의식 있는 사람’이 되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람다움’의 세상에서 살아가자는 저자의 뜻인 거겠지. 점점 무뎌지는 사회 속에서 타인의 고통 혹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많은 일들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세계가 힘든 이 시기에 우리는 무차별성과 무의미함으로 무뎌지지 않고,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는 것. (하 이분의 사유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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