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기 싫어요! 나무자람새 그림책 4
김세실 지음, 폴린 코미스 그림 / 나무말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나기 싫어요!_김세실 글/폴린 코미스 그림/나무말미>

 

우리나라 그림책 테라피스트 김세실 작가와 프랑스 폴린 코미스 그림작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혼나기 싫어요!>. 김세실 작가는 아동심리치료사로 오랫동안 일을 해오다 이제는 그림책 번역과 테라피 분야로 활동하고 있다. 폴린코미스는 프랑스에서 독창적인 콜라주 작업으로 유명하며, 다수의 그림책이 있다. 

 

심리치료사라는 직업과 그림책 테라피스트 삶으로 살아온 김세실 작가의 글에서는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주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뜻밖의 나의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를 위로 받았다. (이게 바로 그림책 테라피) 그림에서는 주인공 토끼가 때론 클로즈업 되거나 때론 작아지는 모습으로 대비되며 보이는데, 이는 토끼가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표현한 것이다.

 

 

토끼는 자신은 그러려고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엄마, 아빠, 선생님, 교장선생님 등 모두가 혼내기만 하는 상황이 슬프기만 하다. 또 싸우시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무섭기도 할 것 같다. 누구하나 토끼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문득 도안이와 함께 읽다 내가 괜히 울컥했다.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나도 잘해보고자 그런 것인데, 알아주지 않았던 선생님이 생각났다. 저자는 어린이는 타인의 눈과 평가라는 렌즈에 비추어 자신을 인식한다고 한다고 말한다. 그 렌즈가 자신을 ‘혼나는 아이’라고 낙인을 찍는 다면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낮게 보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누굴 만나 성장하느냐는 요즘 같아선 ‘신의 한 수’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