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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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절망의 순간에 찾아와 손을 내민다."

 

 

제목이 모든 걸 말한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몽상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신비한 섬 이탈리아 북부 알로라, 환상적인 알로라 섬에는 어울리지 않은 서로의 등장인물인 주인공 소년 티토와 관 짜는 노인 알베르토 그리고 새인 피아가 함께한다.

 

 

오묘하게 빠져든다. 무지개 같은 소설이다. 빨간색인 줄 알고 바라봤더니, 주황색이 이어지고 노란색이 이어지고...줄줄이 색들이 이어진다. 합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장을 덮고 보니 비온 뒤 예쁘게 펼쳐진 그런 무지개 같은 환상적인 서사다.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에서 관 짜는 노인 알베르토는 우직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의문의 소년 티토와 새 피아가 나타난다. 어찌어찌해서 이 셋은 함께 살게 된다. 관 짜는 일을 하는 노인의 일을 배우며 손재주를 보이는 티토. 그러나 이들의 인생은 쉽지 않은 운명을 타고났고 펼쳐지는 나날들이 쉽지가 않다.

 

저자 마탈다 우즈의 글에서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세심함이 느껴진다. 이를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호평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글로 느껴 본 가장 희망적인 서사의 창작 동화이다. 중간 중간 삽입 된 삽화에서도 깊은 매력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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