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집 정리 - 부모님과 마주하는 마지막 시간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주부의벗사 편집부 엮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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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집 정리_주부의 벗사 편집부 엮음/즐거운 상상>

-부모님과 마주하는 마지막 시간

 

<부모님의 집 정리>를 보는 순간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연세가 드시고, 기력이 쇠 하실 때 마다 당신들의 인생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시던 기억이 어린 나에게도 뚜렷이 기억이 난다. 통장, 집, 땅문서, 족보 등 집안의 장남인 아빠와 몇 년간 꼼꼼하게 상의하시며 직접 모두 정리하셨다. 자잘한 세간들은 두 분이 사시면서 필요하신 것만 두고 모두 나눠주거나 버리셨다. 두 분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는 옷가지 몇 개와 단출한 가구들 정도였다고 하니 자식들을 생각하셨던 마음이 느껴진다.

 

 

책에는 15인 마다 부모님의 집 정리법 사례가 나온다. 치매가 걸리신 부모님의 집 정리, 돌아가신 부모님의 집 정리, 본인이 직접 정리하고 싶으신 부모님, 남편과 함께 여름 내내 어마어마한 짐을 정리한 사람 등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짐을 정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한다는 의미에 국한되는 것 같지 않다. 부모님의 짐을 정리한다는 것은 추억과 마음을 그리고 사랑을 잘 담아 간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과 의미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중에 훗날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나시는 순간이 온다면, 부모님과 나만의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살아감에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 도안이에게도 그렇고.

 

 

* 위 책은 '즐거운 상상'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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