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그림책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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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그림책_하이케 팔러/발레리오 비달리>

-원제 : Freunde

 

 

한번은 독서모임 때 모임원들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의 결이 비슷하기도 했고 나이도 또래여서 그랬던 걸까. 이제는 ‘사랑’이란 감정보다는 ‘우정’에 더 집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르니 ‘사랑’이란 단어보다는 ‘우정’이란 단어가 오히려 덜 낯간지럽다.

<100 인생그림책>으로 유명한 히이케 필러와 발레리오 비달 리가 다시 만나 또 다른 작품<우정 그림책>을 선보였다. 역시나 무한한 깊은 감동의 서사이다.

 

내 옆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몇 안 되는 친구들이 생각났다. 이들로 나의 삶은 풍족하고 충분하다. 그 중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하나있다. 이 친구의 결혼식 때 사회를 보기로 어렸을 때 약속했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부케도 물론 내가 받았다.

 

 

그리고 우리남편과 나를 만나게 해주기도 한 친구다. 더 없이 소중하고 소중한 내 친구. 어렸을 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이라고 늘 이야기했다.

 

“난 현모양처가 꿈인데, 이게 얼마나 힘든 건줄 알아? 다 잘해야 한다는 의미야!”

 

좋은 회사에도 취직되고,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예쁘게 키우던 내 친구의 삶에 불현듯 ‘암’이라는 병이 찾아왔다. 항암치료를 통해 지금 씩씩하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이 허락됐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만나 우정을 함께 나누고 나눌 수 있음에 행복함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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