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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평점 :
<다가오는 말들_은유>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작가와 한 시대에 공존하고, 그녀의 사유를 공유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녀의 글에는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남다른 힘이 있다. <다가오는 말들>은 첫 문장에서부터 ‘쿵’ 하고 내려앉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의 말들이 내게로 온다.”
모든 감각이 살아나는 문장이다. 짧은 문장하나로 이렇게 많은 감각을 일깨우는 그녀의 내공이 그녀의 삶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를 공감하는 나의 삶에는 무엇이 잠재돼 있는 걸까라는 ‘의문점’도 동시에 생겼다. 알듯 하지만 모르는 답을 품은 채 말이다.
<다가오는 말들>을 읽으며, 바로 나의 그 ‘의문점’을 풀어가는 일들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글을 씀으로써 나와 타인의 어떻게 비로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궁극적인 시각을 고찰하게 된다는 것.
그녀는 타인의 말을 들을 때 비로소 자신의 편견이 깨지고 삶이 확장되는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각 자의 말만하는 세상이 아닌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야 말로 서로가 배려하는 일이 아닐까.
그리고 은유 작가의 글은 독자를 배려하는 느낌이 든다. 이건 그냥 순전히 느낌인데, 따뜻하다고 해야 할까. (이쯤 되면 너무 편애하는 작가 티가 나는 거 같으니 그만 해야겠다.)
* 위 책은 '어크로스'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