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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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먼저 살려야 할까?_제이콥 M. 애펠>

      

<누구먼저 살려야 할까?>의 저자 제이콥 M. 애펠은 변호사이자 정신과 의사이다. 제이콥은 대학원에서 생명윤리를 가르치며, 정신과의사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의학윤리란 무엇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일어 난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함께 고민 해 보고자 펜을 들었다.

 

책은 6부로 나뉘며, 총 79개의 윤리의학 논제가 담겨있다. 제이콥은 의학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윤리문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의 일관되고 중립적인 태도덕분에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논제들을 보다 객관적이게 생각 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결론과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자칫 편향적인의견이 나올 수 있는 논제들일이기에...)

 

그가 던진 79개의 도덕적 난제들의 스펙트럼은 대단하다. 특히 내 입장이 엄마인지라 가장 충격적인 윤리에 난제는 “형을 살리려고 저를 낳았나요?”였다.

 

일명 ‘구세주 아이’.

‘구세주 아이’란 아픈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임신하는 경우이다.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을 시행 한다. 착상에 앞서 배아를 미리 선별하기위해서다. 아픈 아이의 목숨을 살릴만한 배아를 골라 착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백혈구 항원 검사를 이용하면 배아의 조직 적합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목숨을 잃을 질병에 시달리는 형제 또는 자매에게 동아줄이 될 조직을 공여 할 수 있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하 너무 충격적.

 

내가 둘째를 낳지 않는 이유는 많지만, 주변에서 하는 말 중 가장 납득이 안 되는 말은 “도안이 혼자면 외로워” 이 말이다. 둘째의 탄생 이유가 도안이의 외로움 때문이라 건 너무 슬픈 일이다. 오빠를 위해 태어났다니 (주변에서 하도 딸 일거라고 해서)

 

본론으로 다시. 저자는 우리가 집에서 가족들끼리 둘러 앉아 소소한 대화 속에 의학윤리에 대한 문제를 나누는 일을 하는 것은 어떤지 하며 넌지시 이야기 한다. 나는 이러한 작은 변화가 세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mj서재

 

* 위 책은 '한빛비즈'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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